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오는 29일 올해 1분기 실적발표를 한다. 삼성전자는 29일 오전 9시 30분, LG전자는 오후 4시로 예정돼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7일 가이던스(잠정실적) 공시 때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5조9000억원대 영업이익, 47조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이 3년 만에 4조원대로 떨어졌지만, 4분기에 5조원대를 회복했다.
지난해 실적 부진 때부터 효자 노릇을 하고 있는 반도체(DS) 부문은 3조원대 영업이익을 예상하고 있다. 스마트폰 판매량 회복세를 보인 IM(IT모바일) 부문도 1분기에는 2조원대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추산된다.
다만 소비자가전(CE) 부문은 이익이 준 것으로 관측된다. 신흥시장 통화 약세 등 환율 악재와 비수기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CE부문은 지난해 4분기에 1800억원, 지난해 1분기에는 19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LG전자는 주력이 가전사업인 만큼 다소 부진한 성적표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가 예측한 LG전자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전망치 평균)는 지난해 4분기 2751억원을 상회한다. 하지만 최근에 TV와 스마트폰 사업 부진으로 하향 조정되고 있다. 2800억원대 초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는 전년동기 영업이익이 5040억원이었으나, 지난해 4분기 달러화 강세 등으로 악화됐다. 올해도 유로, 신흥국 통화 약세 등 환율 악재로 실적 악화가 점쳐진다. LG전자는 올해 TV와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수익성을 회복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