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생활가전 체험 공간 ‘삼성 오픈 하우스(SOH:Samsung Open House)’를 북미, 중국, 유럽 등 전략 시장에서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현지 대형 유통업계와 공동으로 개설하는 SOH는 단순 제품비교 전시가 아닌 삼성 독자 디자인으로 ‘집’을 연상할 수 있도록 꾸며진다. 4K 초고화질(UHD, 3840×2160) 해상도 터치형 디지털 사이니지를 활용해 만들어진 ‘센터스테이지’를 설치해 제품설치 환경을 가상으로 볼 수 있게 했다. 냉장고, 세탁기 등 제품 외관에도 LCD모니터를 부착해 제품 주요 기능과 사용법을 알 수 있도록 하는 ‘쇼윈도’도 마련했다.
SOH는 지난달 14일 중국 1호를 시작으로 향후 중국 내 판매 비중 상위 매장을 선정해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먹는 것이 곧 건강’이라는 주제의 T9000 냉장고 광고를 이달 10일부터 중국 전역에 방송하는 등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박병대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은 “대형 유통 채널과 협업해 소비자에게 다양한 제품 체험기회와 선택권을 줄 수 있게 됐다”며 “프리미엄 제품 경쟁력과 SOH로 유통 현장까지 혁신해 글로벌 소비자에게 차별화된 매장 경험을 제공하고 가전 시장의 판도를 바꿔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형석기자 hsse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