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인터넷 이상원기자] 자금 조달을 신청한 개인과 회사에게 여러 투자자를 모아 연결시켜주는 P2P대출이 국내에서도 서서히 기지개를 켜고 있다.
P2P 핀테크 스타트업인 8퍼센트는 23일 소상공인 전용 투자 상품이 8분 만에 마감됐다고 밝혔다.
8퍼센트는 이번 코스콤 핀테크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받은 기업. 당시 본선 경연장에 참가했던 많은 관계자들은 8퍼센트의 기술에 매료되기도 했다.
이번에 8퍼센트는 F&B매장을 운영 중인 샤크앤파트너스의 세 번째 상점 개설에 필요한 자금 조달을 위해 금액 5000만원, 연 10%의 금리조건으로 홈페이지를 통해 상품을 공시했다.
그 결과 8분 만에 자금이 모였고 심지어 투자 기회를 놓친 투자자들이 아쉬움을 토로하는 상황마저 벌어졌다.
8퍼센트가 소상공인 전용 투자 상품을 출시한 것은 지난 2월 이태원 경리단길 수제맥주집 더부쓰에 이어 두 번째다.
당시 더부쓰는 이 딜로 자금조달은 물론 마케팅 효과까지 톡톡히 누린 것으로 알려졌다. 자금 모집을 진행하는 동안 더부쓰와 8퍼센트의 홈페이지,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브랜드가 노출됐기 때문이다.
8퍼센트의 관계자는 “저금리 시대를 맞아 예금 외 다른 투자처를 찾고 있던 투자자에게 P2P금융상품이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며“원금비보장이라는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모바일로 쉽고 빠르게 투자가 가능하고 투자 상품에 대한 정보가 주식이나 채권보다 단순하고 투명하다는 점 때문에 20~30대 투자자를 중심으로 인기를 끄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상원기자 slle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