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진엔터테인먼트(대표 한희성)는 레진코믹스 웹사이트에 성인 만화 노출 방지 탭을 추가해 성인인증 사용자만 성인만화 썸네일 이미지를 보도록 조치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달 25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성인물 청소년 노출을 이유로 인터넷을 일시 차단한 것에 이어 이달 초 8개 만화에 청소년 유해매체 판정을 앞두고 내린 조치다.
성인인증을 완료한 사용자만 성인만화 이미지를 볼 수 있게 됐다. 기존에는 성인인증을 거치지 않아도 첫 화면에서 모든 만화 이미지를 볼 수 있었다. 성인 만화도 예외가 아니어서 호기심 많은 미성년자에게 가감 없이 노출된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성업 레진엔터테인먼트 이사는 “그동안 성인만화가 미성년자에게 최대한 노출되지 않도록 관리해 왔다”며 “이번 조치는 실제 성인 만화 페이지 노출은 물론이고 성인 인증을 완료한 사용자만 성인 만화에 접근하게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레진은 성인 만화 이미지 노출 차단과 동시에 신규 독자 확보를 위해 전체 관람가 콘텐츠를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이 이사는 “‘우리 사이 느은’ ‘월한강천록’ ‘4컷용사’ ‘너의 Heart(하트)를 나에게 줄래’ ‘먹는 존재’ 같은 전체 관람가 인기작이 최근 호응이 좋다”며 “모든 연령대가 즐길 수 있도록 건강한 웹툰 생태계 조성에 일조하겠다”고 밝혔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