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제품 생산 차질을 막기 위해 부품공급과 생산 채널을 확대한다.
컬트오브맥은 22일 애플이 부품 공급이나 제품 생산업체를 늘리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몇 년간 아이폰 신제품 출시 이후 발생한 공급부족 현상을 해소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애플은 대만 디스플레이 업체 AUO와 차기 아이폰 디스플레이 공급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폰6와 6플러스 후속 제품에 4.7인치와 5.5인치 패널을, 저가형 아이폰6C에 4인치 패널을 공급할 전망이다.
아이폰 조립 생산업체도 추가했다. 회사는 윈스트론과 컴팔일렉트로닉스를 폭스콘과 함께 차기 아이폰 생산 업체로 선정했다.
애플은 공급업체 다각화로 특정 기업에 대한 생산 의존도를 줄이겠다는 전략이다. 주문과 생산이 늘어날 경우 공급이 부족한 위기 상황에 대비한다. 지난해 회사는 아이폰6와 6플러스에 사파이어 글라스를 적용하기 위해 부품 생산을 전량 GTAT에 의존했다가 제조에 문제가 생겨 계획을 포기한바 있다.
공급 채널 확대는 제품 생산 비용도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 제조사들은 더 많은 주문을 받기 위해 가격 경쟁을 벌일 가능성이 높다. 가격 인하 압박이 커지는 만큼 생산이나 부품 단가가 낮아질 전망이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