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 “개도국 인프라 투자에 민간 재원 집중해야”

세계은행(WB) 개발위원회는 18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D.C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개도국 인프라 투자시 민간 재원을 집중해야 한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날 전체회의 참석자들은 9월 UN 정상회의에서 채택 예정인 ‘포스트(Post)-2015 개발목표’의 재원 조성을 위한 국제금융기구 역할을 논의했다.

이들은 기후변화와 대규모 전염병 등의 대응을 위한 국제공조 강화, 환경·사회적 기준 준수, 포용적 성장 추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개발재원 확보를 위해 수원국 재원 동원 노력, 민간부문 자금 활용, 지출 효율성 제고를 위한 세계 5대 국제개발은행(MDB) 역량 강화 촉구가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반기문 UN 사무총장은 올해가 포스트-2015 개발목표, 신기후체제, 개발재원 조성방안이 결정되는 역사적인 해라고 평가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개도국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개발재원이 민간 인프라 분야에 투자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최 부총리는 나글라 에화니 이집트 국제협력부 장관, 나카오 다케히코 아시아개발은행(ADB) 총재와 면담을 가졌다.

에화니 장관은 이집트가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정식 수원국이 돼 투자가 지속될 수 있도록 우리나라 지지를 요청했다. 이집트 원전사업에 대한 최 부총리 질문에 에화니 장관은 올해 경쟁입찰을 시작할 계획으로, 한국 원전 기술과 자금 동원력을 높이 평가하며 협력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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