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는 한국지질자원연구원에 운석신고센터를 구축하고 16일 개소식을 가진다고 15일 밝혔다.
운석신고센터는 온라인이나 센터 방문을 통한 대국민 운석 감정 서비스를 제공하고 국내에서 발견하거나 국외에서 반입한 운석 등록 및 이력관리를 실시한다. 접수된 암석을 신고센터가 1차 감정하고 정밀 분석 필요 시 관련 연구기관과 대학으로 구성된 운석 검증반에 상세감정의뢰를 요청해 운석의 진위여부를 검증한다.
운석 소유자가 운석을 등록하고자 하면 등록 신청 후 운석 검증 절차를 거쳐 운석인증서를 발급하며 등록이 결정된다. 등록 대상은 국내에서 발견된 운석 및 국외에서 반입한 운석으로 소유자가 자율적으로 등록을 신청할 수 있다.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등록 신청일로부터 60일 이내에 인증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 운석 훼손을 막기 위해 소유주가 원하면 운석신고센터에서 무상으로 보관해 주는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운석신고센터는 운석의 학술적 연구 및 교육, 전시 활용 연구도 종합적으로 수행한다.
지난해 발견된 진주운석을 확보하기 위해 지질연, 극지연, 천문연, 과학관, 지자체 등 연구·전시기관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운석 소유자와 구매 협의 중에 있다. 기존에 발견된 두원운석은 등록을 위해 소유권이 있는 일본과 협의 중에 있으며 제도 홍보를 통해 등록 운석을 확대할 계획이다.
미래부 관계자는 “운석신고센터 개소를 통해 운석 이력관리가 체계적으로 이뤄져 연구 자원으로서 학술 연구와 전시 활용이 용이해질 것”이라며 “운석 소유자 입장에서도 인증서를 취득해 운석 가치를 공식적으로 인정받고 운석 관리에 대한 전문적인 기술적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