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크드인, 기업용 소셜미디어 관리 앱 내놓는다

링크드인이 기업용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관리 앱을 내놓으며 콘텐츠 보강에 나섰다.

비즈니스 전문 SNS업체 링크드인이 기업용 유료 SNS 관리 앱 ‘엘리베이트(Elevate)’를 출시한다고 테크크런치가 14일 보도했다. 각 직원들이 회사 콘텐츠를 큰 노력 없이 공유할 수 있게 해 기업 고용·홍보 등을 수월하게 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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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전문 SNS업체 링크드인이 기업용 유료 SNS 관리 앱 ‘엘리베이트(Elevate, 사진)’를 내놨다. <자료 : 링크드인 홈페이지>

모바일 기기와 일반PC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다. 현재 어도비(Adobe), 유니레버(Unilever) 등 몇몇 대형 업체를 상대로 서비스 중이며 오는 3분기 공식 출시된다. 서비스 금액은 정해지지 않았으며 시범 서비스 중 비용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지금까지는 각 기업이 소셜미디어에 콘텐츠를 올리고, 회사 직원이 이를 그때그때 일일이 공유해 퍼뜨렸다. 회사 직원 개인의 참여도가 무엇보다 중요했다는 의미다.

링크드인에 따르면 링크드인 플랫폼에서 회사가 뉴스 등 콘텐츠를 올려도 이를 공유하는 직원은 전 직원의 2%에 불과하다. 하지만 클릭, 댓글, 공유 등 콘텐츠에 대한 총 반응률은 회사 전체 링크드인 참여도의 20%에 달한다.

게다가 직원들은 보통 기업의 팔로워보다 10배 많이 ‘연결’돼 있다. 페이스북 ‘친구’처럼 링크드인은 개인간은 ‘연결’, 기업-개인간은 ‘팔로워’를 맺어 정보를 주고받는다.

엘리베이트는 기업이 별도로 콘텐츠를 공유하지 않아도 이를 지속적으로 노출시켜 소셜미디어 관리를 효과적으로 할 수 있게 도와준다. 현재 링크드인·트위터 플랫폼에서 엘리베이트에 콘텐츠를 공유할 수 있고 향후 페이스북 등 나머지 SNS도 추가할 예정이다.

예를 들면 이렇다. 회사 직원이 6개 콘텐츠를 공유할 때마다 신규 프로필 조회 6건, 새로운 연결이 2건 생긴다. 앱을 사용하는 다른 유저 6명을 접할 수 있고 2명에게는 향후 콘텐츠를 올릴 때 이를 자동으로 보여준다는 의미다.

구인구직도 마찬가지다. 직원이 1건 콘텐츠를 공유하면 기업은 채용 정보 조회 6건, 기업 페이지 조회 3건, 기업 팔로워 1건을 제공받는다. 회사 직원들이 일일이 콘텐츠를 공유할 사람을 찾거나 할 필요가 없어지는 셈이다.

분석 정보도 제공된다. 콘텐츠 공유와 댓글, 재공유 횟수도 확인 가능하고 얼마나 많은 사람이 콘텐츠를 접했는지 알 수 있다. 프로필, 채용 공고 조회수도 제공된다. 회사가 주최하는 캠페인 등 특정 주제를 추적해 분석하는 것도 가능하다.

링크드인의 뉴스 추천 서비스인 펄스(Pulse)와 뉴슬(Newsle)의 알고리즘이나 담당자가 고른 뉴스, 인용문 등의 콘텐츠도 노출되며 일정 공유 예약도 할 수 있다. 이 기능을 통해 회사 직원들 개개인의 역량도 높일 수 있다고 링크드인은 설명했다. 펄스·뉴즐에서는 현재 일주일에 5만여건의 콘텐츠가 올라온다.


김주연기자 pilla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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