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신 김강우 '예술에 미치고 쾌락에 빠진 연산군' 완벽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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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신 김강우 출처:/ 영화 간신 공식포스터

간신 김강우

배우 김강우가 영화 `간신`(민규동 감독, 수필름 제작)에서 연산군으로 열연했다.

영화 `간신`은 연산군 11년, 1만 미녀를 바쳐 왕을 쥐락펴락하려 했던 희대의 간신들의 치열한 권력 다툼을 그린 작품이다.

이 작품에서 김강우는 예술에 미치고 쾌락에 빠진 왕 연산군 역을 맡았다. 극 중 연산군은 간신 임숭재 부자의 계략으로 어머니인 폐비 윤씨의 죽음과 관련된 자들을 모조리 처형하는 갑자사화를 일으킨다.

그후 풍류와 여색에 빠진 연산군은 간신 임숭재 부자를 채홍사로 임명해 조선 팔도의 1만 미녀들을 모두 징집하라는 명을 내린다. 김강우는 이번 작품에서 슬픔과 분노, 광기를 가진 연산군을 입체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매 장면마다 눈빛 연기와 대사 톤을 달리하는 등 부단한 노력을 했다.

이에 민규동 감독은 "이번 작품에서의 김강우의 연기는 추후 연산군 캐릭터 연기의 본보기가 될 것이다. 김강우가 기존에 가지고 있던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폭발적인 지점들을 파헤쳐보고 싶다는 욕망이 있었다. 그리고 이번 영화를 통해 스스로 몰랐던 지점들을 맞닥뜨리고 또 새롭게 발견했다. 김강우 인생 최고의 연기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김강우의 연기에 찬사를 보냈다.

김현욱 기자 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