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에…암흑물질 해명 나선 LHC

유럽입자물리연구소(CERN)가 보유한 세계 최대 가속기인 강입자가속기 LHC(Large Hadron Collider)는 힉스힙자 발견 이후 점검과 성능을 높이기 위한 개량 공사를 2년 동안 해왔다. 지난 4월 5일 마침내 LHC가 운전을 개재, 빅뱅 직후 일어난 일이나 암흑물질 수수께끼 해명에 다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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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C는 스위스 제네바 교외 지하 100m에 설치된 원형 대형 가속기다. 직경은 8.6km에 달하며 둘레 27km에 이르는 거대한 실험 시설. LHC는 원형 터널 내에 입자를 반대 방향으로 빛의 속도로 가속, 충돌시키는 것으로 새로운 입자를 탄생시키는 실험 시설이다. 지난 2013년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한 피터 힉스 박사가 힉스입자를 관측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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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C는 이번 개량 공사를 통해 기존 8TeV(테라일렉트론볼트)이던 출력을 13TeV로 끌어올렸다. 참고로 LHC 실험에선 초당 수억 번에 달하는 충돌이 발생하면 센서로 감지한 원시 데이터만 해도 초당 1PB, 그러니까 100만GB에 달한다. LHC에는 이런 이유로 거대한 데이터센터가 함께 자리하고 있다.

CERN 소장인 롤프 호이어는 지하에 태양이 있다는 말로 LHC 재가동을 표현했다. 재가동에 무사히 성공한 LHC는 올해 6월부터 3년간 실험을 시작할 예정이다. 힉스입자의 새로운 특징과 반물질 연구, 빅뱅이 발생할 때의 상태와 암흑물질 해명 등 다양한 지식을 얻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이상우기자 techholi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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