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거래시장 사업아이템 개발창고로 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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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유통시장이 활황세다. 데이터 기반 상용 서비스도 속속 선보이며 본격 데이터 비즈니스 시대를 열고 있다.

한국데이터베이스진흥원에 따르면 데이터 거래사이트 ‘데이터스토어’ 사용자·가입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 데이터스토어는 지난 2012년 공공 분야 DB유통 활성화를 위해 개발됐다. 2013년 민간DB 분야 유통을 확대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API(고객 원하는 조건별 DB 구매) 판매대행 서비스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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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어 가입자 수는 빠르게 증가했다. 2012년 1048명이던 가입자는 지난해 누적기준 3496명으로 늘었다. 3월 말 현재 누적가입자는 3674명이다. 스토어가 보유한 전체 데이터는 약 49억9000만건이다. 등록된 API정보는 1491건이다.

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스토어를 방문한 사람은 6만2945명이다. 서비스 개발·사업전략·마케팅 목적으로 신청한 데이터 상품 990건이 유통됐다. 방문자 91.8%는 소기업과 1인 사업자로 구성됐다. 날씨, 지역정보, 기업정보 분야 이용신청 빈도가 높았다. 신청된 333건 API 상품 활용 콜 수는 총 26만3000건에 달했다.

진흥원 측은 “대부분 서비스 개발을 목적으로 데이터를 신청·거래한다”며 “기업정보를 활용한 취업·창업 정보와 지도·지리 등 실생활 밀접상품 인기가 높다”고 설명했다.

데이터를 활용한 상용서비스도 속속 선보인다. 아이코는 실내 공기질 측정 서비스를 개발했다. 날씨·미세먼지·황사·오존 등 기상정보를 활용한다. 실내 잔존 이산화탄소·미세먼지·실내 공기질 등 환경정보를 분석·제공한다. 공기질 관리와 대처방안도 제시한다.

국가표준원과 한국표준과학연구원에서 제공한 인체치수 데이터를 활용해 한국인 머리에 맞는 자전거 헬멧도 개발했다. 나눅스는 국내 자전거용 헬멧시장 진출을 위해 데이터스토어 데이터를 활용했다. 전국 테마별 로컬 API 데이터를 활용해 ‘모두의 지도’라는 맞춤형 지도 큐레이션 서비스도 선보였다. 카페·식당·술집 등 조건을 충족하는 장소를 찾는 맞춤형 지도 큐레이션 서비스다. 서울을 중심으로 지역정보를 운영 중이다.

주택 공간과 가구 디자인에 데이터를 활용한 사례도 있다. 동양미래대는 주택 내부설계 시 주택 구성원 실내 활동 동선을 만들기 위해 인체치수를 활용한다. 이밖에 기업재무데이터와 비재무데이터를 활용해 기업 지속발전 가능성지수를 개발했다.

데이터스토어는 부가 서비스도 제공한다. 중소 사업자와 1인 사업자 DB거래, 저작권 등 법률문제 해결을 위한 온라인 상담서비스를 운영한다. 또 DB 판매 경험이 없는 사업자를 위해 데이터 제공방식이나 상품 특성에 따른 DB 유통 가격을 산정해준다.

<[표]데이터스토어 가입자추이>

[표]데이터스토어 가입자추이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