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남전자(대표 강성옥)는 볼보, 지멘스, 제너럴일렉트릭(GE) 등 세계 유수의 기업을 공급 파트너로 갖고 있는 기술기반 강소기업이다.
화남전자는 지난 1987년 설립 이래 건설 중장비용 제어 모듈, 의료기기용 컨트롤 패널, 보안 및 홈오토메이션 표시장치 등 IT융합 영역으로 주력 사업을 확장했다. 이 같은 사업 분야는 설계 기술은 물론이고 생산공정, 품질관리 등 제조업 전체 사업라인에서 기술 경쟁력이 확보되지 않으면 넘볼 수 없는 분야다.
화남전자는 볼보, 지멘스, GE 같은 회사로부터 2007년부터 공급된 물량에 대해 단 한 차례도 불량이나 기술 재점검 의뢰가 들어오지 않은 점이 자부심이라고 전했다. 이를 위해 ISO9001, ISO14001, ISO13485, TS16949 등 국제 품질인증 획득에 매진해 왔으며 ‘6시그마’를 도입해 품질을 높이는 데 노력을 기울였다는 설명이다.
경영 성과도 꾸준하다. 지난 2011년 440억원 가량이었던 매출은 지속적으로 성장, 지난해 600억원을 기록했다. 수출 비중은 전체 매출의 55%에 달한다.
화남전자 성장에는 기술혁신을 바탕으로 한 특허 경영이 한 축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 2003년 12월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했으며 전문성을 부여하기 위해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SE팀 등으로 세분화해 기술개발에 착수했다.
지난 2004년부터는 매년 10건 이상의 특허 출원을 시행해 현재 특허 47건, 실용신안 6건을 달성했다. 이 같은 대내외적인 연구개발과 생산, 품질 및 재무분야 성과를 인정받아 화남전자는 지난 2004년에는 중기청으로부터 기술혁신형(이노비즈) 기업으로, 2006년에는 경영혁신형(메인비즈) 기업에 선정됐다. 현재 환경규제 대응을 위한 설비 구축으로 무역규제에 대응, 수출 증대를 위해 매진하고 있다.
화남전자는 또 한번 미래를 내다보고 있다. 플렉시블 인쇄회로기판(PCB) 관련 핵심 기술 개발을 준비 중인 것. 또 굴착기 제어보드에는 RF기술 적용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기존 유선형 제어보드 기술 전체에 대한 무선기술 적용도 차근차근 밟아나가고 있다.
이외에 장애인을 전 직원 대비 10%를 고용해 비장애인과 차별대우 없는 수준의 급여와 상여를 지급하며, 이직이 거의 없다는 점도 화남전자가 탄탄하게 성장할 수 있는 배경이다.
강성옥 사장은 “꾸준한 R&D를 통한 특허 출원으로 기술 경쟁력 향상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기업을 운영해 왔다”며 “뿐만 아니라 원만한 노사관계와 직원연수 등을 통해 안정적인 기업기반을 마련해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화남전자 지식재산권 현황>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