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에서 잡스 차고까지…

실리콘밸리에서 수많은 유명 IT기업이 모여 있다. 물론 범위를 더 넓히면 샌프란시스코 같은 곳에는 트위터 같은 곳도 있다. 실리콘밸리의 모태가 된 스탠포드 대학이나 주위에도 볼거리가 있다. 실리콘밸리가 IT 중심지로 탄생하게 된 발상지 격인 HP 차고 같은 곳도 직접 들어가 볼 수는 없지만 캘리포니아 역사 건축물로 남아 있기도 하다. 인텔 본사를 방문하면 인텔 뮤지엄 같은 곳을 찾아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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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IT 기업 가운데 하나인 페이스북 본사 건물은 원래 썬마이크로시스템즈가 입주해 있던 건물에 페이스북이 지난 2012년 이전해 온 것이다. 재미있는 건 입구에 위치한 대형 페이스북 간판 뒤를 보면 썬마이크로시스템즈 로고가 그대로 남아 있다는 것이다. 물론 앞면에는 페이스북을 상징하는 대형 좋아요 마크가 있다. IT 업체의 흥망을 상징하는 듯한 간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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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본사는 다른 실리콘밸리 IT 기업과 달리 자동차와 오토바이가 가득 차 있다. 그래서인지 이곳에선 흔치 않은 일렬 주차도 많고 혼잡하다. 발렛파킹을 해주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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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본사인 구글플렉스(Googleplex)는 야후 본사 근처에 위치하고 있다. 이곳의 총면적은 4만 7,038m2에 달한다. 광대한 부지에 건물이 마치 대학 컴퍼스처럼 자리 잡고 있다. 시설 내에는 직원이나 관계자가 만들어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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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본사를 보면 곳곳에 구글 컬러를 입힌 자전거를 볼 수 있다. 이 자전거는 구글 직원들이 건물 사이를 이동할 때 이용하는 것이다. 재미있는 건 보안 요원에게 길을 물으니 나눠준 쪽지에 자전거를 타지 말라는 내용이 적혀 있는 것이다. 그만큼 이곳을 방문한 사람들이 실수로 이 자전거를 그냥 탈 때가 많다고 한다. 실제로 구글 내에 있는 자전거는 자물쇠 같은 건 채워져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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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 한 켠에는 안드로이드 코드명을 딴 과자나 마스코트가 한데 모여 있다. 원래 메인 건물 쪽에 있었지만 방문객이 너무 많아서 구석 한쪽으로 모아놨다고 한다. 이곳에선 킷캣이나 젤리빈 등을 볼 수 있다. 또 주차장에는 소형 자동차인 스파크를 기반으로 한 전기자동차도 볼 수 있다. 곳곳에는 구글 스트리트뷰 촬영을 사용하는 자동차가 전시되어 있는 것도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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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본사가 위치한 곳은 쿠퍼티노다. 애플은 잘 알려진 것처럼 2016년까지 신사옥으로 이전할 예정이지만 아직은 예전 건물을 그대로 사용 중이다. 구글과 마찬가지로 직원이 아니면 정면 입구 이상 안으로는 들어갈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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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선 본사 입구 바로 옆에 위치한 컴퍼니스토어(The Company Store)를 방문할 수 있다. 애플스토어와 비슷한 분위지지만 의류 같은 아이템도 많이 있다. 다만 이곳은 평일에는 17시면 문을 닫는다. 컴퍼니스토어를 찾을 생각이라면 시간을 미리 확인하는 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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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마니아라면 빼놓을 수 없는 곳이 바로 스티브잡스의 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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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잡스가 워즈니악과 함께 애플Ⅰ을 만든 곳으로 잘 알려진 곳이다. 집 앞에 가면 부지 안쪽으로 들어오지 말고 거리에서 사진을 촬영하라는 표지판이 보인다. 차고는 닫혀 있어서 안쪽은 공개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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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이석원기자 techholi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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