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시오브클랜’ 저력…수퍼셀, 작년 매출액 1년 전보다 3배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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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게임 클래시오브클랜의 저력이 이어지고 있다. 슈퍼셀의 연간 매출액은 효자 게임 덕분에 3배나 늘었다.

핀란드 게임업체 슈퍼셀(Supercell)의 지난해 매출액이 15억4500만유로(약 1조8595억원)를 기록했다고 25일 로이터가 전했다. 이는 지난 2013년 5억1900만유로(약 6246억원)에서 무려 3배나 급증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억4300만유로(약 2925억원)에서 5억1500만유로(약 6198억원)로 갑절 이상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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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모바일 게임 업체 슈퍼셀(Supercell)이 지난해 매출액이 15억4500만유로를 기록했다고 밝혔다고 25일 로이터 및 주요 외신은 전했다. 이는 지난 2013년 5억1900만유로에서 무려 3배나 급증한 수치다. 유명 게임 ‘클래시오브클랜(Clash Of Clans, 사진)’과 농장 경영 게임 ‘헤이데이(Hayday)’, 전략·전투게임 ‘붐비치(Boom Beach)’가 이끈 결과다. <사진 : 슈퍼셀>

이는 이 회사의 유명 게임 ‘클래시오브클랜(Clash Of Clans)’과 농장 경영 게임 ‘헤이데이(Hayday)’, 전략·전투게임 ‘붐비치(Boom Beach)’가 이끈 결과다.

가장 큰 효자는 역시 클래시오브클랜이다. 이 게임은 지난 2012년 공개된 뒤 전 세계적인 흥행을 몰았다. 출시 후 세계 135개국 애플 앱스토어 및 구글 게임플레이 매출액 기준 1위를 차지했다. 국내에서도 지난해 7월부터는 애플 앱스토어의 게임부문, 10월부터 구글플레이 최고 매출 애플리케이션 1위를 수성하고 있다.

자신의 기지를 건설해 상대방의 기지를 공격하는 전략 게임으로, 게임에서 이기면 게임 내 재화를 추가적으로 얻는다. 유저가 많을수록 콘텐츠 자체가 많아지는 셈이다. 타이틀 게임은 무료로 제공되며 사용자가 게임 내에서 원하는 특정 아이템을 소액에 구매하는 일부 유료화 모델이다.

지난 2012년 5월 출시된 헤이데이는 작년 매출액 기준 세계 모바일 게임 부문 6위에 올랐다. 붐비치도 지난해 나온 뒤 세계 주요 앱 마켓에서 상위 10위에 랭크됐다.

외신들은 슈퍼셀이 깐깐한 관리와 마케팅을 통해 이 3개 게임만으로 엄청난 실적을 거둬들일 수 있었다고 해석했다. 슈퍼셀은 게임 스토리라인과 특징을 정기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관리한다. 헤이데이와 클래시오브클랜은 각각 30회, 24회 업데이트를 거쳤다.

일카 파나넨 슈퍼셀 대표는 “우리 목표는 사람들이 1년간 꾸준히 할 수 있는 모바일 게임을 만드는 것”이라며 “이런 조건을 만족할 신규 게임을 만드는 것은 매우 어려운 문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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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대한 마케팅비를 투입해 다양한 광고를 진행, 신규 유저를 끊임없이 유입하는 것도 강점이다. 지난해 회사가 광고비로 지출한 금액은 4억유로(약 4814억원)로 추산된다. 회사는 최근 유명 영화배우 리암 니슨을 주인공으로 출연시켜 미국 슈퍼볼에서 광고를 한 데 이어 유튜브(YouTube)에서 흥행몰이를 했다.

한편 ‘클래시오브클랜’의 최대 라이벌 ‘캔디크러시사가(Candy Crush Saga)’ 등을 운영하는 미국 모바일 게임사 킹(King)은 지난해 연매출 22억6000만달러(약 2조4889억원), 영업이익 9억5020만달러(약 1조465억원)를 냈다. ‘퍼즐앤드래곤(Puzzle&Dragons)’의 일본 겅호온라인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연매출 14억4700만달러(약 1조5936억원), 영업이익 7억8800만달러(약 8678억원)를 기록했다.

<표. 2014년 세계 모바일 게임 업체들 실적>

표. 2014년 세계 모바일 게임 업체들 실적

김주연기자 pilla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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