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액정가격, 급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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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용 LCD 패널 가격 하락이 급락세다.

24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산업신문에 따르면 신흥국을 중심으로 스마트폰 시장은 지속 확대 중인 반면 단가는 추락하고 있다. 패널 최대 수요처인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의 단가 인하 압박 때문이다.

이에 따라 주요 패널 업체들은 터치 기능을 액정 패널 내부에 통합하는 등 신규 부가가치 창출을 통한 단가 인상을 기대하고 있다.

한 패널 업체 영업 담당자는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도를 넘는 가격 인하를 요구해 온다”며 “샤오미 등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초고해상도 패널 등 최첨단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으면서도 단가인하는 가혹할 정도”라고 전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중국내에서 스마트폰 판매가 일시 부진을 겪자 재고가 쌓였다. 그러면서 스마트폰용 LCD 패널 가격 하락 속도 역시 빨라졌다.

시장조사업체인 IHS 타무라 수석이사는 “5인치 HD 패널의 경우, 거래 가격이 업체들의 채산성 아래로 내려간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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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용 액정패널가 하락 추이(단위: 장당 달러) <자료: 닛케이산업신문>

5인치 풀HD 패널도 업체의 비용절감 노력을 추월하는 기세로 거래 가격이 급락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삼성디스플레이도 외부판매를 확대할 것으로 관측돼 업계 우려가 크다.

상황이 이렇자, 업계는 터치 패널 기능을 액정에 통합하는 ‘인셀형’ 액정 패널에 주목한다.

재팬디스플레이는 인셀형 액정 패널 ‘픽셀 아이즈’를 양산한다. 스마트폰용 패널의 픽셀 아이즈의 탑재 비율을 지속 향상시키겠다는 게 재팬디스플레이의 계획이다.

샤프도 스마트폰용 인셀형 패널을 오는 6~7월부터 양산에 들어갈 방침이다.

액정 패널 수요는 전 세계적으로 성장세에 있다. IHS에 따르면, 2015년 액정 패널과 유기EL 패널을 합한 세계 출하 면적은 1억7800만㎡로 전년 대비 7.2%를 웃돌 전망이다.

제품별로는 1억2100만㎡로 전체의 70% 가까이 차지하는 ‘TV’의 비중이 가장 크다. 그 다음으로는 모니터와 노트북용 제품이나, 해당 제품의 판매는 부진할 것으로 관측된다.

스마트폰은 소형기기의 특성상 1200만㎡로 절대 면적은 상대적으로는 작지만 연 20%의 초고속 성장이 기대된다.

다만, 출하액은 3.4% 증가한 300억달러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면적 기준 대비 출하액 증가율 역시 지체 국면을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는 게 IHS의 분석이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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