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유관기관과 협업하는 에너지기술 R&D벨트가 구축된다.
이기우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장은 17일 대덕특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가에너지기술을 효율적으로 개발하기 위한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에너지를 연구하는 기관 간 연구개발 과제 기획과 협업을 추진해 성과 창출을 극대화하자는 취지다. 여기에는 연구개발 사업의 중복성을 최소화하자는 뜻도 담겨있다.
에너지기술 R&D벨트 발대식은 오는 4월 10일 연다.
에기연은 또 연구진행 과정을 상세히 기록하는 전자 연구노트도 미래부 과제를 대상으로 전면 도입하기로 했다. 다만 연구노트에 기록된 내용은 보안 등을 이유로 당장 공개하지는 않을 방침이다.
이 원장은 “노트 내용은 5~10년 뒤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지난해 일부 과제에 도입해 성과가 괜찮았던 연구원 7명에 시상도 했다”고 말했다.
근무 시간활용을 자율화하는 자율근무시스템도 도입한다. 이는 여성 연구원이 육아 등에 필요하면 눈치보지 않고 한두 시간 자율적으로 외출하는 대신 못다한 근무시간은 연장해 채우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이 원장은 “여성 연구원들의 역량을 최대한 끌어내고,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근무시간을 자율적으로 운영하는 시스템을 곧 도입한다”고 덧붙였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