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소닉, 부품 비용 절감위해 전문 회사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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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소닉이 부품과 자재조달 비용을 줄이기 위해 신규 회사를 설립한다.

닛케이신문은 파나소닉이 다음달 부품과 자재 조달을 전문으로 하는 신규 회사를 세운다고 17일 보도했다. 전 사업의 조달을 담당하는 신규 회사의 구매 규모는 연간 2조엔에 달할 전망이다.

파나소닉은 사업 부문별로 분산돼 있던 공용부품 조달 기능을 새로 설립하는 회사로 통합한다. 조달 비용을 줄이기 위한 사업 구조조정의 일환이다.

신규 회사는 본사 조달부문과 음향·영상사업 조달부문 기능을 통합해 설립된다. 가전, 주택, 자동차 사업에 쓰이는 공용부품도 함께 조달한다. 이를 위해 약 700명 직원이 이동한다. 이 밖에도 신규 공급업체 발굴을 담당하는 새 회사도 함께 세울 방침이다.

파나소닉 전체 조달액은 연 4조엔 수준이다. 이 중 공용으로 사용되는 부품과 자재는 절반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규 회사의 비용 절감 목표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5%를 절감할 경우 연간 1000억엔 이익증대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쓰가 가즈히로 파나소닉 사장은 지난 2012년 취임 이후 사업부를 부활시키고 의사결정 신속화와 회사 몸집 줄이기에 노력해왔다. 이번 조달전문 회사 설립도 권한과 책임을 명확히 해 개혁을 가속화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파나소닉은 실적이 저조한 사업 철수 등 구조개혁을 거쳐 2014년 회계연도에 3500억엔의 연결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기 목표를 1년 앞당겨 달성하는 것이다. 단,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5%에 그쳤다. 회사는 이번 신규 회사 설립으로 조달 비용을 절감해 수익성을 개선하겠다는 목표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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