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목적실용위성 ‘아리랑 3A’호가 오는 26일 우주로 발사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아리랑 3A호 발사준비가 정상적으로 진행돼 오는 26일 오전 3시 8분 경(한국시간 오전 7시 8분)에 러시아 야스니(Yasny) 발사장에서 발사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아리랑 3A호는 전천후 지구관측을 위해 한국항공우주연구원(원장 조광래)이 2006년부터 8년간 개발한 국내 최초 적외선 관측센서 및 국내 최고 해상도 광학렌즈를 탑재한 실용급 위성이다. 밤낮 구분 없이 지구를 55㎝급 고해상도로 촬영할 수 있어 사람은 물론이고 사람보다 작은 개와 같은 동물도 인식할 수 있다.
아리랑 3A호는 지난해 10월 제작·조립·시험 완료 후 11월 25일 러시아 야스니 발사장에 이송돼 위성기능 점검과 추진제 충진 등의 작업이 이뤄졌다. 앞으로 발사일까지 위성체-발사체 결합, 발사체3단 연료주입 등의 작업이 추가 진행되며 항우연 위성개발 연구원들도 현장에 투입돼 최종 발사 준비 점검에 들어간다.
발사 후 4년간 528㎞ 상공에서 지구관측 임무를 수행하며 고성능 적외선 센서와 0.5m급 국내 최고 해상도의 광학렌즈를 통해 도시 열섬현상 등 기후변화 분석, 재해재난·국토·자원·환경 감시 등에 활용할 고품질 위성영상을 공급하게 된다.
아리랑 3A호 발사에 성공하면 현재 운용 중인 광학위성(다목적실용위성 2·3호), 영상레이더위성(다목적실용위성 5호)과 더불어 전천후 지구관측 체계를 갖추게 돼 다양한 시간대에 주야간 기상조건에 관계 없이 영상 획득 및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