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1조원 넘는 예타사업 선정에 관심 집중

경북도가 올해와 내년 추진하는 예비타당성조사대상사업(이하 예타대상사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스마트그리드 등 6개 분야에 총 사업비가 1조1743억원(국비 6704억원, 지방비 1273억원, 민자 3766억원)이다.

이 가운데 스마트그리드와 안전로봇, 휴먼ICT, 백신사업 등 4개는 예타를 통과해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에서 최종 선정을 기다리고 있다. 융·복합 탄소성형 첨단부품산업 클러스터 조성과 초저가 Na계 전지 수용가 연계 실증사업은 현재 기획재정부에서 예비타당성조사를 진행할지 여부를 검토 중이다.

경북형 스마트그리드확산사업은 지난해 4월 예타대상사업에 포함돼 이달 중 최종 선정여부가 결정된다. 올해부터 오는 2017년까지 총 834억원이 소요된다.

국민안전로봇 프로젝트는 오는 5월 예타조사 최종 결과보고회를 남겨두고 있다. 이 사업은 재난인명구조와 원전안전 등 재난환경에서 작업을 수행할 로봇기술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올해부터 오는 2020년까지 국비 820억원을 포함, 총 1309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휴먼ICT 창조생태계조성사업도 올해부터 2020년까지 구미국가산단에 1500억원(국비 1052억원, 지방비 210억원, 민자 238억원)을 투입, ICT제품상용화연구센터를 구축하고 핵심 기술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미래창조과학부 예타과제에 선정돼 올 상반기 최종적으로 진행여부가 결정된다.

국가백신산업기술진흥원 건립사업은 경북 북부지역을 백신과 바이오산업 클러스터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만 2300억원(국비 1840억원, 지방비 460억원)에 달한다. 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우리나라를 백신 5대 강국으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7월 산업통상자원부 예타과제로 선정돼 6월 전에 최종보고회를 열 예정이다.

융·복합 탄소성형 첨단부품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은 구미하이테크밸리(제5국가산업단지)에 탄소산업을 집중 육성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내년부터 2020년까지 5000억원이다. 또 초저가 Na계 전지 수용가 연계실증사업은 내년부터 5년간 8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하는 사업이다. 탄소성형과 초저가 Na계전지 사업은 올 상반기에 예타대상사업으로 신청할 계획이다.

김학홍 경북도 창조경제산업실장은 “도가 중점 추진하는 예타사업은 창조경제라는 시대적 트렌드에 부합해 채택될 가능성이 높다”며 “중앙부처 및 전문가와 협업해 사업이 최종 선정돼 추진될 수 있도록 총력을 쏟겠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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