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스텔라급 스케일, 우주 단편 영상

원더러스(Wanderers)는 디지털 아티스트인 에릭 베른키스트(Erik Wernquist)가 만든 단편 영상 작품이다. 에릭 베른키스트는 스웨덴에 거주하고 있는 애니메이터다. 그는 미국 천문학자이자 SF 작가인 칼 세이건(Carl Sagan)의 저서인 창백한 푸른점(Pale Blue Dot : A Vision of the Human Future in Space)에서 영감을 얻어 이 작품을 만들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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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에 등장하는 장면은 물론 실재하는 지구 풍경과 데이터를 기초로 한 것이다.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촬영한 태평양 사진을 바탕으로 광활한 스케일을 표현하거나 우주선 해치가 열리면서 눈에 들어오는 목성의 모습, 우주를 떠도는 우주비행사, 토성의 위성 엔셀라두스 등. 영상 속에서 우주 엘리베이터를 운영하고 있는 화성 역시 무인 탐사선이 실제로 촬영한 사진을 바탕으로 그린 것이라고 한다. 또 목성의 위성인 유로파, 천왕성의 위성 미란다 등도 등장한다. 미란다에서 높이가 5∼20km에 달하는 협곡에서 뛰어내리는 건 중력차를 이용한 것으로 절벽에서 점프로 아래쪽까지 도착할 때까지 12분이 걸린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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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광경을 인류가 실제로 보게 될 날이 올까. 작가는 영상을 본 사람들이 자유롭게 이런 상상력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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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이석원기자 techholi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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