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 계측기 전문기업 키사이트코리아가 무선통신과 모듈형, 소프트웨어, 솔루션 분야에 집중한다는 올해 사업계획을 제시했다. 지난해 애질런트로부터 분사해 계측기 분야에 집중하고 투자하는 첫해로서 그 결과가 기대된다는 평가다.
윤덕권 키사이트코리아 대표는 24일 “기술 진화 속도는 해를 거듭할수록 빨라지고 이에 따라 고객과 시장의 요구도 함께 변화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측정 전문회사로서 고객인 여러 제조업체들과 상호 협력해 혁신을 이루겠다는 설명이다.
키사이트테크놀로지스는 지난해 미국 전자부품·통신테스트 장비 전문업체 애질런트에서 분사해 뉴욕증시에 신규로 상장했다.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전자 계측기 산업에 사업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서다.
최근 모듈형 테스트와 측정 솔루션, UXM 무선 테스트 세트, S-시리즈 오실로스코프 등 주력 제품군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3GPP, IEEE, ETSI, GCF, PTCRB, TD FORUM, 와이파이 관련 글로벌 표준기관 등과 함께 새로운 기술 표준 제정에도 협력하고 있다. 지난해 8월부터는 5G 포럼 멤버로 활동 중이다.
윤덕권 대표는 “새로운 표준과 관련해 고객이 요구하는 솔루션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만들 수 있는지가 가장 중요하다”며 “키사이트의 목표는 고객이 필요로 하는 고유한 가치가 담긴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