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노믹스]특허로 뽑은 2015 시장 트렌드(11) IP가 기업 투자에 눈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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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미래 가치를 평가하는 척도로 가장 많이 활용되는 것은 주가다. 주가를 결정짓는 중요 요인은 기업 매출, 이익률 등 자산 규모다. 하지만 신사업 발굴을 위한 R&D 투자 등 잠재 역량과 미래 가치를 평가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이런 가운데 기업의 특허(IP) 활동이 최근 주가와 비슷한 움직임을 보이면서 새로운 미래 기업 가치 평가 지표로 주목받고 있다.

전자신문 미래기술연구센터(ETRC)와 특허분석 전문기업인 광개토연구소(대표 강민수)가 공동 발행한 IP노믹스(IPnomics) 보고서 ‘3D프린터 기회인가?’와 ‘테슬라, 거품인가?에 따르면 전기차, 3D프린터 등 체세대 시장에서 주목받는 기업들의 주가는 IP Activity와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특히 기술적 활용도를 나타내는 특허 피인용 수 증가는 회사 주가 상승과 일맥상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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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프린터 선도 기업 평균 주가와 IP Activity

◇ 3D프린터 선도 기업, IP Activity와 주가 흐름

3D프린터 시장을 선도하는 3D시스템즈(3D Systems)와 스트라타시스(Stratasys) 주가는 특허 피인용, 소송, 매입 등 IP Activity 증가 추세와 거의 일치했다. 2012년 초 10달러였던 3D시스템즈 주가는 지난 2년간 5배 넘게 뛰었다. 스트라타시스(Stratasys)도 2009년 8달러에 불과했으나 2013년엔 100달러를 넘어섰다. 4년 6개월만에 1300%가 오른 셈이다.

실제로 3D시스템즈와 스트라타시스 주가는 지난 2012년 이후 5배 이상 꾸준히 올랐다. 같은 기간 3D프린터 관련 특허의 총 피인용수는 24건에서 105건으로, 소송수는 2건에서 12건으로 늘었다. 이는 주가와 마찬가지로 약 5배 정도 상승한 수치다.

이같은 추세는 3D프린터 시장이 성장하면서 관련 특허 인용과 매입, 소송 등 IP 활동이 더욱 활발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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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평균 주가와 특허

◇ 테슬라 IP Activity와 주가

테슬라에 대한 세계적 관심은 전기차 특허 기술력 때문이다. 테슬라 특허 기술에 대한 관심도 증가는 회사 주가 상승으로 이어진다.

지난 2011년에 25달러였던 테슬라 주가는 3년 만에 10배 올라 250달러를 넘어섰다. 한동안 주춤했던 주가는 지난 6월 엔론머스크 CEO의 특허 공개이후 크게 반등해 현재 240달러대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2008년부터 본격적인 IP(Intellectual Property)활동을 시작한 테슬라는 10년간 총 242건의 특허를 출원 및 등록했다. 회사 주가가 상승한 기간 동안, 기술적 활용도를 반영하는 테슬라 특허의 피인용 수도 2011년 대비 10배 증가해 2013년에는 154건에 달했다. 테슬라 특허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회사 주가도 상승한 것이다.

지난 6월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테슬라를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자동차 제조회사로 평가했다. 모건스탠리가 다른 자동차 업종에 대한 투자 비중을 축소해야한다고 권고하면서도 테슬라를 호평하는 배경에는 특허가 있다.

※ 상세한 내용은 IP노믹스 홈페이지(http://www.ipnomics.co.kr)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정민영기자 myju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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