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의 사업 파트너인 롯데그룹이 부산지역 창업지원펀드 등에 모두 400억원을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부산시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부산지역 창업생태계 조성을 위해 앞으로 5년간 창업지원펀드 등에 4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롯데그룹은 우선 100억원을 투자해 부산시 출연금, 금융위원회의 성장사다리펀드 등을 합쳐 300억원 규모의 창업지원펀드를 구성하기로 했다.
신용보증기금, 중소기업은행 등과 연계한 융자펀드에도 각각 100억원과 200억원을 출연하는 등 모두 400억원을 투자해 부산지역 중소기업과 벤처기업 창업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창업지원펀드는 별도의 투자조합을 구성해 운영하며, 롯데그룹이 강점을 지닌 글로벌 생활유통과 영화·영상 분야 창업 등을 중점 지원한다.
부산시는 이와 함께 롯데그룹 측에 사물인터넷(IoT) 분야에 대한 투자를 요청하고 세부 사업을 제안했다.
부산시가 제안한 사물인터넷 분야는 사물인터넷 플랫폼과 기기 등을 시험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 인프라 구축과 재난과 안전분야를 특화한 서비스모델 운영 등이다.
시는 사물인터넷 분야 투자에만 200억원 가량이 투입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산시 한 관계자는 "현재 부산시, 롯데그룹 등과 함께 투자규모와 분야에 대해 세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 다음 달 중순께로 예정된 개소식에 맞춰 구체적인 투자방향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