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국내 전기차 시장 질주…지난달 시장 점유율 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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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 `쏘울EV`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기아자동차의 주도권이 공고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차는 지난해 판매 상위 3개 차종 중 2개 모델을 차지하며 52% 점유율을 기록한데 이어 지난달 70%에 육박하는 점유율을 차지했다.

23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판매된 전기차는 총 1183대로 이 가운데 기아차 ‘쏘울EV’가 414대로 1위를 차지했다. 르노삼성차 ‘SM3 Z.E’는 309대로 2위, 기아차 ‘레이EV’는 202대로 3위에 올랐다.

뒤를 이어 BMW ‘i3’(170대), 한국지엠 ‘스파크EV’(70대), 닛산 ‘리프’(16대), 테슬라 ‘모델S’ 및 포드 ‘퓨전’(1대)의 순이었다.

또 지난달에는 쏘울EV와 레이EV가 각각 82대, 27대가 팔려 나란히 판매 순위 1, 2위를 기록했다. 특히 기아차의 국내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52.1%에서 지난달 69.4%로 17.3%포인트나 급등했다.

쏘울EV의 인기 비결은 경쟁 차종에 비해 긴 주행거리가 첫손에 꼽힌다. 쏘울EV는 1회 충전으로 148㎞를 달릴 수 있어 충전 인프라가 부족한 국내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SM3 Z.E의 135㎞, 닛산 리프의 132㎞보다 길다.

기아차 관계자는 “경쟁 모델이 대부분 겨울철 저온에서 배터리 효율이 급격히 떨어지는 반면, 쏘울EV는 히트펌프 시스템을 적용해 낮은 기온에서도 상대적으로 에너지 효율 감소폭이 적다는 점도 인기 요인”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내 전기차 시장은 2013년 715대에서 지난해 1183대로 65.5% 증가했다. 또 내년에는 현대차가 준중형 전기차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어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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