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자사 클라우드 서비스의 오픈소스 소프트웨어(SW) 활용도가 커지면서 시장 대응에 나섰다. 오픈소스 SW와의 호환성을 높이고 관련 커뮤니티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국MS는 본사에서 MS 애저에서 오픈소스 운영 비율을 집계해 세계적으로 20%가 리눅스를 활용하고 국내에서는 40% 이상이 리눅스를 사용한다고 10일 밝혔다. 송승호 한국MS 엔터프라이즈마케팅사업본부 부장은 “다른 오픈소스 활용 빈도까지 따지면 50% 이상이 애저 상에서 오픈소스를 활용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수요가 있는 만큼 오픈소스를 애저 상에서 어려움 없이 사용하도록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가 애저 상에서 오픈소스를 활용하는 정도는 글로벌 톱5 안에 들것이란 평가다.
MS는 최근 윈도10에서 오픈소스 기반 하드웨어인 ‘라스베리’ 지원 정책을 발표했다. 레드햇과의 기술 지원 정책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MS는 지난 2006년부터 오픈소스 커뮤니티 형태의 ‘코드플렉스’를 운영하고 있다. MS 솔루션의 관리 편의성을 더해 SW를 오픈소스 기반으로 운영하도록 지원한다. 송 부장은 “MS 솔루션과 오픈소스 SW 상호 연동 기술 개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중국에서도 관련 연구소를 운영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한국MS는 국내 시장에서 오픈소스 기반 퍼블릭 클라우드 비즈니스가 활성화되면서 하반기 관련 개발자 대상 마케팅 활동을 추진한다. 글로벌 오픈소스 기업 인수도 지속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