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그리앱 스타즈 리그 위드 콩두 4강 1경기
한상봉(저그) 승 3-2 패 김명운(저그)
금일(7일) 스타즈 리그에서 결승전 티켓을 두고 한상봉 선수와 김명운 선수가 대접전을 펼쳤다. 한상봉 선수는 두 세트를 내주며 벼랑 끝으로 몰렸지만, 나머지 세트를 모두 이기며 대역전승을 만들어냈다. 한상봉 선수는 사전 인터뷰에서 5세트까지 가겠다는 약속을 지켰다.
헝그리앱은 결승전에 진출한 한상봉 선수를 만났다. 한상봉 선수는 결승전에 진출하게 된 것에 대해 "약간 무덤덤하다. 힘들게 이겨서 더욱 그런거 같다"며 조심스럽게 이야기했다.
스타즈 리그 16강에서 우승에 대한 욕심이 없다고 밝혔던 한상봉 선수, 결승전에 진출한 지금 다시 우승에 대해 물어보았다. 한상봉 선수는 "최근 마음을 다잡고 멘탈적 부분에서 상승시키고 싶었다. 그래서 요즘 하고 있는 행동이 도움이 많이 되었다. 멘탈을 한 차원 이상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쉽지만 비법에 대해선 공개하기 힘들 것 같다."고 말하며 우승에 대해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1세트와 2세트를 먼저 내줬던 한상봉 선수에게 승부처였던 3세트에 대해 묻자, "정말 힘들었다. 사실 3세트에서 5드론을 내가 하려고 했다. 하지만 5드론을 시도하기엔 심리적으로 압박이 있었다. 마음을 다잡고 정신을 차리자라고 생각하며 정석을 선택했다. 다행히 좋은 결과로 나타난 것 같다."고 밝혔다.
한상봉 선수는 3세트 승리 원동력에 대해 "사실 3경기 아발론 맵은 예전에 아발론 대회에서 경험이 있다. 그 대회에서 김명운 선수를 만나 삼대 영으로 이긴 기억이 갑자기 났다. 그러면서 긴장이 약간 풀린 것 같다"고 말했다.
경기만큼 치열했던 빌드 싸움, 한상봉 선수는 "머리가 정말 복잡했다. 김명운 선수가 내 생각대로 빌드를 짜왔었다. 하지만 운영에서 말리고 말았다. 손이 꼬이기도 해서 오늘은 날이 아닌가 싶었다. 다행히 3세트부터 손이 풀렸다." 며 치열했던 빌드 싸움에 대해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결승전에 임하는 각오 한 마디 부탁했다. 한상봉 선수는 "요즘 즐겨하는 생각이 있다. 우승을 목표로 하는 것보다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는 생각만 하고 있다. 오로지 경기에만 초점을 맞추고 재밌고 치열한 경기를 보여드리고 싶다"며 결승전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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