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영상 연결 솔루션이 언어·청각 장애인을 위한 정보기술(IT)로 거듭나고 있다. 장애인차별방지법에 따라 공공기관에서 원격제어를 통한 영상통화 솔루션을 잇따라 구축하면서 장애인 지원에 나섰다.
코이노(대표 오주병)는 우리나라 최초로 정보통합민원콜센터 110 콜센터에 언어·청각장애인용 영상상담시스템을 구축한 경험과 노하우로 최근 보건복지부 129복지콜센터, 국가인권위원회 인권상담센터, 한국정보화진흥원 손말이음센터에 제품을 공급해 서비스를 지원한다고 9일 밝혔다.
지금까지 언어·청각장애인이 공공기관 서비스를 상담하기 위해 특정 수화상담전화기를 갖추거나 장비가 보유한 수화통역센터에 직접 방문해야 했다. 그러나 코이노 솔루션은 데스크톱PC와 스마트폰으로 쉽게 전문상담원과 상담할 뿐 아니라 선명한 화질로 상담원 수화 손동작을 정확하게 인식할 수 있다. 모바일 원격 송수신 기술과 제어기술을 적용해 빠른 속도로 수화 영상을 주고받을 수 있어 장애인들이 쉽게 상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최근 공공기관에서도 솔루션을 활용하는 수화 통역사를 확충하는 등 IT활용 장애인 지원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코이노는 “수화 통역사 몇 명만 있으면 전국적인 서비스가 가능해 효율적인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며 “공공기관이나 업체에서도 관련 비용을 크게 절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코이노는 고품질 화면을 빠른 속도로 전송하고 스마트폰을 통해 접근이 가능하도록 모바일 앱을 지원하는 등 솔루션 활용성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장민 코이노 이사는 “장애인차별방지법에 부합하는 최적의 솔루션으로 공공기관이나 기업에서는 청각·언어장애인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며 “앞으로 고객 요구사항과 환경 변화, 최신 기술 동향을 신속하게 서비스에 반영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