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미국 내 기업평판 조사에서 애플과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등 현지 유명 기업을 제치고 3위를 차지했다.
8일(현지시각) 미국 여론조사 전문기관 해리스 폴의 ‘2015년 미국 내 기업평판 100대 기업’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식품업체 웨그먼스푸드마켓(1위), 아마존(2위)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IT분야에서 가장 높은 순위로 10위권 내 이름을 올린 기업 중 유일한 미국 외 지역 기업이다.
올해로 16회째를 맞는 이번 발표는 지난해 10월 20일부터 12월 18일까지 패널 2만7278명을 대상으로 미국에서 영업을 펼치고 있는 글로벌 기업의 평판을 조사했다. 설문조사 항목은 기업의 비전과 리더십, 사회적 책임, 호감도, 서비스와 제품, 재무성, 근무 환경 6개다.
삼성전자는 2013년 13위로 처음 순위권에 오른 이후 지난해 7위에 이어 3년 연속 순위가 상승했다. 2013년 조사에서 전체 순위 1위였던 애플은 9위를, 당시 2위를 차지한 구글은 10위로 최근 순위가 급락했다.
한국기업으로는 LG전자가 23위, 현대자동차는 64위를 차지하며 100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다. 아시아 기업으로는 소니(13위), 혼다(29위), 도요타(49위), 닛산(57위) 등이 순위권에 포함됐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