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즘]6차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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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차산업이요? 4차산업도 모르겠는데요”.

얼마 전 한 대학생에게 물었더니 돌아온 대답이다. 주위의 다른 대학생들에게도 물어보니 다들 모르겠다는 반응이다. 정부가 지난해부터 농업 분야의 새로운 먹거리로 6차산업을 강조하고 있지만 아직 이를 잘 모르는 사람이 많다.

6차산업은 4차, 5차 다음의 산업이 아니다. 1차(농산물 및 특산물 생산)와 2차(가공), 3차(유통, 판매, 체험 등 서비스)를 곱셈(유기적으로 결합)한 것이다.

1차산업을 가공 및 서비스화해 고부가화하자는 의미가 담겨 있다. 여기에는 정보통신기술(ICT)이 큰 역할을 한다.

대표적인 것이 ‘스마트팜’이다. 농업에 ICT를 접목한 스마트팜은 냉난방, 가습, 환기 장비에 원격 환경제어 솔루션까지 갖추고 있어 외부 환경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 연중 작물 생산이 가능한 것이다. 작물 재배 데이터를 가공 및 분석해 최적의 생육 환경도 구현할 수 있다.

KT와 SK텔레콤 등 통신사들은 이미 스마트팜 시장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KT는 강원도 강릉시 샛돌지구에 ICT를 접목한 스마트팜을 구축했고, SK텔레콤도 김포에 이어 세종시에 농산물을 생산·판매·출하·정산할 수 있는 자동화 시스템을 준비하고 있다.

스마트팜을 운영하고 있는 농가들은 “이전에는 날씨가 흐리거나 햇볕이 강하면 하우스로 달려가 온도를 조절해야 했지만 어디서나 온도나 습도를 조절할 수 있어 편리하다”며 만족스러운 반응이다.

이러다 보니 각 지자체 역시 6차산업 지원에 적극적이다. 얼마 전 충남도는 도내 농가 중 6차산업화한 농가의 소득과 수입이 그렇지 않은 농가보다 훨씬 높다고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 역시 올해 업무보고에서 1차산업에 ICT 보급을 확대해 1차형 산업구조를 6차형 구조로 전환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강조하는 창조경제는 거창한 게 아니다. 6차산업과 스마트팜 저럼 기존 산업에 ICT를 접목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이다. 전국에서 ICT를 활용한 6차산업 성공 모델이 쏟아져 나왔으면 좋겠다.


방은주 전국취재부장 ejb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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