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 사용량 늘어나도 도매가격은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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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가 전체 전력 사용량이 늘었지만 공급 확대 영향으로 도매가격은 하락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전체 전력 판매량이 4776억㎾h로 전년보다 0.6% 늘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전력 사용량 증가는 산업계가 이끌었다. 주택용과 일반용은 냉난방 부하 감소와 세월호 참사로 인한 소비심리 냉각으로 각각 2.1%, 1.4% 줄었다. 반면에 산업용은 조업일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반도체·철강 등 주력 업종의 수출 증가로 2.7% 늘었다.

판매 전력이 늘면서 도매시장 거래 금액도 44조1777억원을 기록, 재작년보다 4.9% 상승했다. 반면에 발전소 공급 확대로 도매가격은 ㎾h당 142.26원으로 6.5% 하락했다. 특히 전력 도매가격은 재작년 5.4%에서 올해 6.5%로 하락폭이 더욱 커져 발전업계의 수익률 악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국가 전력 사용량이 증가하는 상황에도 도매시장 가격은 계속 하락하고 있어 현 전력 시장에서 수요보다 설비 공급이 많은 것으로 풀이된다.

<2014년도 전력거래 현황 / 자료: 산업통상자원부, ( )은 증감률>

2014년도 전력거래 현황 / 자료: 산업통상자원부, ( )은 증감률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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