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노믹스]특허로 뽑은 2015 시장 트렌드 (7) 글로벌 IT 업체, 헬스케어에 주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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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장비 업체 GE

헬스케어 시장이 글로벌 IT업체가 주목하는 ‘차세대 먹거리’로 떠올랐다. 헬스케어 시장에 대한 IT업체의 관심도 증가는 특허(IP)에서도 강력한 신호로 나타난다.

전자신문 미래기술연구센터(ETRC)와 특허분석 전문기업인 광개토연구소(대표 강민수)가 공동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10년을 기점으로 헬스케어 분야에 대한 글로벌 IT업체의 ‘특허 인용수’가 급증했다.

◇ 왜 헬스케어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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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와 IT 융합된 미래 스마트 헬스케어

최근 IT시장 성장률은 둔화되고 있는데 반해, 의료계는 오히려 IT기술에 주목하고 있다. IT 업계 ’필요’와 의료계 ‘요구’는 스마트 헬스케어라는 새로운 영역을 열었다. 스마트 디바이스를 통한 건강관리 기능을 의료산업과 연결하면 성장가능성은 클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2010년을 기점으로 IT업계가 헬스케어 특허를 집중적으로 인용하기 시작했다. 이는 특정업체에 집중되지 않고, IT업계 전반에 걸쳐 일어나는 추세다. 기술적 활용도를 반영하는 ‘특허 인용수’가 늘어난 것은 글로벌 IT업체가 헬스케어 관련 분야에서 지속적인 연구개발(R&D)를 추진한다는 의미다.

실제로 스마트 디바이스를 통한 의료 서비스 플랫폼은 애플, 구글, 삼성전자 등 IT업체들이 주목하는 분야다. 웨어러블 기기들이 부각되는 상황에서 글로벌 IT 업체들이 기존에 구축한 스마트폰, 태블릿 PC 외에 또 다른 의료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 헬스케어 시장을 노리는 IT업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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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IT 업체가 헬스케어 스타트업에 주목하고 있다.

IP노믹스는 우수 스타트업 발굴을 위해 미국 특허 활동을 기준으로 헬스케어분야 321개 ‘유망 글로벌 스타트업’을 선정했다. 이들 321개 헬스케어 스타트업 특허에 대한 인용건수가 가장 많은 IT기업은 IBM이다. 이 회사는 진료 데이터를 분석하는 헬스케어 관련 특허를 집중적으로 인용했다.

구글·애플·MS·삼성전자 등도 헬스케어 특허 인용이 많은 기업에 속한다. 특히 구글, 애플 등은 스마트 디바이스를 통해 개인건강관리 체크 서비스를 하는 스타트업에 대한 특허 인용이 많았다.

실제로 애플은 ‘헬스킷’이라는 건강관리플랫폼을 통해 혈압이나 맥박수, 체중 등 의료 데이터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또 구글도 러닝, 사이클, 피트니스 등 다양한 운동 데이터를 측정하는 ‘구글핏’을 선보였다.

IT업체들이 헬스케어 기술 개발에 주력하는 것은 미래 먹거리를 선점하기 위해서다. 따라서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을 둘러싼 IT업체와 기존 의료기업간 치열한 각축전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 상세한 내용은 IP노믹스 홈페이지(http://www.ipnomics.co.kr)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김일환기자 ih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