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 은행이 스타트업과 협업할 수 밖에 없는 환경 만들어야”

신재은 퓨처플레이 CFO, 영국 등 유럽사례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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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는 정부가 금융권이 갖고 있는 기득권을 스타트업과 나누게 하도록 유도하는 정책을 내놓는다. 중소기업 신용평가 자료 등 은행만이 갖고 있으며 경쟁력으로 보이게 하던 정보 등을 스타트업과 공유하도록 하는 등 은행들이 경쟁에 노출되게 하고, 기존 시장 환경에서 벗어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고 있다.”

신재은 퓨처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3일 핀테크코리아 세미나에 앞서 가진 인터뷰에서 국내 핀테크 활성화를 위해서는 은행권을 경쟁 환경에 노출되게 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영국처럼 은행권만이 갖고 있던 경쟁력이 될 만한 정보 등을 나누게 하는 등 기존 환경에서 벗어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어주는 것도 한 방법이다. 은행과 스타트업이 협업할 수 밖에 없는 규제를 하는 트렌드가 유럽에서는 늘고 있다는 것이 신재은 CFO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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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CFO는 또한 “핀테크 스타트업들의 시장 진입 장벽을 낮춰주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무엇인가를 하려면 자본금 수십억원 이상이어야 한다고 했을 때 그 자체를 조달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는 영국의 사례를 들어 핀테크 스타트업에게 유연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영국의 경우 기준을 정해놓고 초기에는 가벼운 규제를 하고, 성장 궤도에 오르면 규제가 강해지도록 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는 것.

신 CFO는 영국에서 모건스탠리 등 금융, 투자 분야에서 일한 전문가로서 영국에서 직접 ‘스프레딧’이라는 핀테크 스타트업을 창업해 운영했었다. 그는 영국 경험을 떠올리며 “은행들이 기존 시장 환경에서 벗어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니 혁신적인 아이디어도 많이 나오고, 핀테크 시장이 활발하게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신 CFO는 “스타트업의 움직임만으로는 핀테크가 활성화 안 된다”면서 “은행과 스타트업이 함께 협업할 수 밖에 없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신재은 CFO는 23일 핀테크코리아 세미나에서 유럽 주요 금융기관의 핀테크 도입현황과 유럽의 핀테크 활성화 유도 방안 및 사례 등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액센츄어코리아, 금융감독원, 다음카카오 등에서도 핀테크 생태계 활성화 방향에 대해 발표하는 이날 행사 참가 신청은 http://conference.etnews.com/fintech 에서 하면 된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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