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지난해 7월 음악 창작자를 위해 문을 연 ‘네이버 뮤지션리그’에서 가수가 유명 레이블과 정식 계약한 첫 사례가 나왔다. 주인공은 혼성 듀오 ‘니들앤젬(Needle&Gem)’이다.
네이버(대표 김상헌)는 혼성듀오 ‘니들앤젬(Needle&Gem)’이 인디 레이블인 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대표 김형수)와 정식 계약을 맺었다고 8일 밝혔다. 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는 10cm, 옥상달빛, 요조 등이 속한 유명 인디 레이블이다.
니들앤젬은 따뜻하고 조화로운 어쿠스틱 사운드를 선보이는 캐나다 출신 싱어송라이터로 에릭유(기타, 보컬), 레베카 정(바이올린, 보컬) 2인으로 구성됐다. 뮤지션리그 초창기인 지난 8월부터 자작곡인 ‘다운(Dawn)’ ‘피전스홈(Pigeon’sHome)’ 등을 올려 누적 재생 수 12만회, 팬 1000명을 돌파했다.
니들앤젬은 지난 12월, 그간 활동성과 팬들의 응원 댓글로 선정한 ‘뮤지션리거 나잇’ 무대에 오를 다섯 팀에 뽑혀 한국을 찾았다가 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와 계약을 맺었다. 향후 니들앤젬은 캐나다에 머물며 음악 활동을 지속할 예정이다.
지난해 7월 오픈한 뮤지션리그는 음악 창작자들이 자신의 음악을 자유롭게 올리고 대중과 소통할 수 있는 오픈 플랫폼으로 뮤지션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지난 12월 이용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은 뮤지션을 선정해 베스트리그를 오픈했으며 현재 1350개가 넘는 팀이 5000여곡을 등록해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