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5 참가 소식에 홈페이지가 개설 후 첫 먹통이 됐다”
홍세화 바이로봇 전략담당이사는 CES 첫 참가에 대한 소감으로 ‘홈페이지 다운’을 꼽았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CES에 참가하는 드론 업체로 언론에 소개되면서 홈페이지 일일 트래픽이 초과됐기 때문이다.
바이로봇(대표 지상기)은 CES 2015에 자사의 드론 완구 ‘드론 파이터’를 출품했다. KOTRA가 마련한 한국관에 참가해 북미 지역 등 세계 각국의 바이어와 수출 상담을 갖기도 했다. 특히 중국산과 비교해 튼튼한 고성능이 알려지면서 월마트 등 현지 유통업체의 러브콜도 쇄도하고 있다. 홍 이사는 “중국산이 바이로봇 제품의 적게는 70%, 많게는 절반 이하까지 가격 공세를 펼치고 있지만 기술력과 성능으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CES 첫 참가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지면서 바이로봇은 해외 시장 개척에 더욱 힘을 쏟을 계획이다. ‘완구’ 형태로 제작해 친숙함을 높였으며 러시아 국립 의료연구기관부터 뇌과학 연구 용도로 채택되는 등 활용이 무궁무진하기 때문이다. 현재 미국, 영국, 러시아, 캐나다, 호주 등 5개국에 수출하고 있으며 대상도 넓힐 계획이다. 이에 힘입어 매출도 늘었다.
홍 이사는 “올해 CES를 계기로 역량을 키워 내년 CES에는 전용 전시관을 만들어 라스베이거스에 돌아오고 싶다”고 말했다. 미국, 중국 등에서 16개 드론 업체가 CES 사상 첫 ‘드론관’을 마련한 가운데 내년에는 국내 드론 기술을 널리 알리고 싶다는 의미다. 이를 위해 올해 3분기 중 홍콩에서 ‘드론파이터’를 활용한 게임대회를 개최하는 등 시장개척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라스베이거스(미국)=서형석기자 hsse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