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상거래 무역이 각광을 받으며 국내 중소업체의 수출도 순항을 보이고 있다. 판매되는 아이템 종류도 다양화되는 가운데 국내 업체의 자체 기술력으로 만들어진 한국 상품 선호도가 높아지는 추세다.
특히 새롭게 주목 받고 있는 것이 ‘기능성 상품’이다. 기능성 상품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대중화되지 않아 신규 수요 창출이 쉽다는 장점이 있다.
자체 기술 기반의 기능성 상품으로 온라인 수출에 성공한 업체들을 보면 특허나 기관 인증 획득으로 제품의 신뢰를 더한다. 제품 신뢰와 함께 현지 지역에 없는 상품의 경우 희소성까지 더해져 그 가치가 올라가는 것이다.
기능성 의류를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한 온라인 전문 업체는 해외 쇼핑몰을 자체적으로 운영함과 동시에 미국 아마존닷컴에도 입점해 월 평균 10%의 매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 업체는 발열과 냉감·방충 기능을 갖춘 원단을 직접 개발해 특허를 취득했고 이러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태국·대만·일본 등에 바이어를 통한 수출도 진행 중이다.
기술 발전에 민감한 국내와 비교해 해외에서는 기능성 의류 상품이 드문 상황에서 제품 희소성이 높을 것이라 판단했던 것이 적중했다. 가격 경쟁력까지 갖추면서 희소성과 가성비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것이다.
의류 외에도 생활용품이나 미용 기구 등도 참신한 아이디어에 기술이 더해져 해외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인기가 높은 상품들은 ‘미투(Me-too)’ 상품까지 나오며 시장 자체를 키우고 있는 사례도 다수다.
사실 기능성 상품은 국내 시장에서도 수요 창출의 범위가 넓은 편이다. 기능성 상품이라는 것이 목적에 따라 타깃층이 다양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기능성 상품을 개발한 중소업체는 최근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온라인 채널로 개인 소비자와 만나 매출 증대 기회를 마련해 가고 있다. 상품을 브랜드화하고 고객 요구에 따라 기능을 추가해 제품 라인을 확장시켜 나가는 긍정적 현상들이 많다. 여기에 글로벌 시장으로까지 수출이 진행된다면 외연 확장은 물론이고 장기적 관점에서도 매출 상승에 긍정적인 기회를 잡을 수 있다.
다만 글로벌 진출을 앞두고는 개발하고자 하는 상품이 이미 해외 시장에 출시돼 있지 않은지, 상품의 기능들이 해외 소비자에게도 기본적으로 필요한 요건이 되는 부분인지를 염두에 두는 것이 좋다. 즉 상품 개발단계부터 현지화 고민이 필요하다. 이렇게 탄생한 제품은 글로벌 기업으로 나아가는 데 좋은 성장 동력이 될 것이다.
성향숙 글로벌 E-비즈 컨설턴트, 카페24 글로벌비즈니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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