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성적서 위조와 납품비리 이후 도입된 원전 최고가치 낙찰제가 최초로 시행됐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최고가치 낙찰제’를 처음 도입해 공사비 1조4000억원 규모의 ‘신고리5·6호기 주설비공사’를 30일 입찰 공고했다.
최고가치 낙찰제는 기술과 가격을 함께 평가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으로, 원전의 안전성을 더욱 높이고 기술력을 강화하기 위해 한수원이 산학협동 연구를 거쳐 도입한 입찰방식이다. 그동안 최저가 낙찰제에서 비롯된 잦은 유찰과 저가낙찰을 방지하고, 시공업체의 건설 경험과 기술을 신규 원전 건설에 접목하기 위함이다.
한수원은 오는 2015년 12월 착공을 목표로 신고리5·6호기 주설비공사 입찰을 공정하게 적기에 추진, 최고의 안전성을 갖춘 원전을 건설한다는 방침이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