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연구진, 스마트폰 여러대로 5.1채널 구현

스마트폰 스피커 여러 대를 모아 5.1채널을 구현하는 기술이 개발됐다.

KAIST(총장 강성모) 송준화·신인식 전산학과 교수 연구팀은 여러 대의 스마트폰 스피커로 5.1채널 서라운드 효과와 같은 고품질 음향을 내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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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연구진이 개발한 고품질 음향을 제공할 수 있는 기술 구현 모형도.

연구팀은 음향신호를 이용해 각 스마트폰으로부터 사용자까지의 소리도달 시간 및 세기를 측정하고, 이 값으로 스피커들의 시간과 세기를 동기화하는 방법으로 최적화된 소리를 만들어냈다.

재생 중에도 사용자에게 들리지 않는 주파수 영역을 이용해 음향 신호를 지속적으로 주고 받으며 사용자나 스마트폰이 이동하더라도 이 변화값을 시스템에 반영했다.

그 결과 사운드 품질은 4m×4m의 공간에서 1000분의 1초 시간차이와 10㏈ 이내의 세기차이를 나타냈다.

일반적으로 홈시어터 시스템은 소파 등 특정 위치에서 시간차이가 1000분의 1초이내다. 세기 차이는 거의 없다.

신인식 교수는 “30여명의 20대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강의실과 공원 등 실내,외를 오가며 영화를 감상한 결과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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