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장마차 매출은 식사보다 술과 안주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그렇기 때문에 주중보다는 주말, 초저녁보다는 늦은 시간에 방문하는 손님이 많다. 늦은 시간에 방문하는 술손님에만 치중하는 업소가 있고, 초저녁 손님을 끌어들이기 위해 식사와 안주가 모두 가능한 메뉴를 개발해 갖추어 매출을 향상시키고 더욱 안정된 운영을 하는 실내포차가 있다.
생계를 위해 어머니와 창업한 선술집을 성장시켜, 올해 법인설립등기를 시키기까지 성장한 프랜차이즈 ‘행복포차’는 후자에 속한다. 행복포차 메뉴의 특징은, 대중적인 안주들을 요리 전문점 수준으로 고급화하고, 식사로도 먹을 수 있고 술안주로 먹어도 좋은 요리들을 포함시킨 것이다.
가령 최근 인기를 끄는 치즈등갈비의 경우, 행복포차에서는 맛을 3단계(아주 매운맛, 매운맛, 순한맛)로 세분화해, 좀 더 자극적인 안주를 선호하는 사람과 든든한 식사를 원하는 사람 모두의 기호에 맞출 수 있도록 했다. 볶음밥, 참치주먹밥 등 곁들임 메뉴를 주문하면 더욱 든든한 식사가 가능하다.
행복포차에서 제공하는 안주는 튀김류, 볶음류, 탕류, 무침․샐러드류, 구이류 총5종류로, 각 종류마다 적게는 5가지에서 많게는 10가지의 하위 메뉴로 구성돼 있다. 손님들의 눈물을 쏙 뺄 만큼 매운 볶음류 중, ‘직화 오돌뼈와 주먹밥’, ‘왕주먹밥 제육스팸 계란후라이’가 식사․안주를 겸하는 메뉴로 특히 인기가 좋다. 탕류 중에는, 두툼한 통목살을 쓴 통돼지 김치찌개와, 울릉도 오징어 1마리를 통째로 넣고 끓인 통오징어짬뽕탕이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
행복포차 관계자는 “실내포차의 주요 고객인 젊은 손님들이 매장을 방문하는 모습을 보면, 일행 중 일부가 직장에서 야근을 하다 저녁 식사를 거른 상태에서 오는 경우를 종종 발견하게 된다”면서 “식사와 안주가 모두 가능한 메뉴는, 이러한 손님들에 대한 배려이기도 하고 결과적으로는 방문객의 폭을 넓혀 포장마차 창업 성공으로 가는 수단이기도 하다”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