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 어떤 모바일기기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 모바일 요금고지서가 인기다.
29일 KT DS에 따르면 KT가 지난 4월부터 이메일 고지서를 HTML에서 PDF로 바꾼 후 관련 고객 불만이 사라졌다. 액티브X를 설치한 후 별도 보안 프로그램을 추가 설치해야만 확인할 수 있는 단점을 해결했기 때문이다. 액티브X 문제로 익스플로러 외에 크롬·사파리 등 다른 브라우저 사용자는 고지서 확인이 어려웠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 모바일기기에서는 액티브X를 설치할 수 없어 고객 불만이 많았다.
비즈아이솔루션(대표 김효준)이 개발한 이 시스템은 이메일이나 MMS, 스마트고지서 등 어떤 방식이든 고객은 PDF로 된 동일한 고지서를 볼 수 있는 게 특징이다.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암호화 처리했다. 파일 용량도 HTML과 유사한 100kB 수준으로 줄였다. 기존 PDF에 비해 5분의 1 수준이다. PDF 변환 속도도 끌어올려 대용량 고지서에 최적화돼 있다고 비즈아이솔루션 측은 설명했다.
KT DS는 이에 고지서 발송 지연 없이 4000만 고객 고지서를 모두 PDF로 변환해 과거 6개월간 데이터를 저장해놓는다. 이메일 고지서를 받아보는 고객이 우편으로 요청해도 출력만 하면 된다. 기존에는 해당 월요금만 간단하게 표시돼 있는 등 자세한 정보를 우편으로 받아보기 어려웠다.
김효준 비즈아이솔루션 대표는 “국내는 보안 강화라는 명목으로 도입된 액티브X가 다양한 서비스 확대를 막고 있다”며 “스마트폰 사용 빈도가 이미 PC를 넘어섰기 때문에 고객들의 실제 이용패턴에 맞는 서비스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