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수 외신이 새해 애플이 내놓을 신제품에 대한 예측치를 쏟아내고 있다. 이를 종합해 IT전문매체 벤처비트는 2015년 애플의 사업전략 예상 시나리오를 10개 꼽아 2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우선 6월쯤에는 스펙을 달리한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를 내놓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새로 나올 아이폰6에는 아이폰5C와 같은 플라스틱 재질을 사용해 아이폰6보다는 더 저렴하다는 분석이다. 아이폰6기종에는 기본적으로 결제서비스가 가능한 근거리무선통신(NFC)칩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애플 입장에서는 애플페이를 더 많은 이에게 보급할 기회다.
새해 출시될 애플페이와의 연동도 수월하다. 아이폰 역사상 가장 큰 변화를 줬던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의 크기가 너무 크다는 의견을 감안해 화면 크기를 줄인 4인치 아이폰6가 나올 수도 있다.
애플이 지금까지 보여준 신제품 출시 관행으로 유추해보면 새해엔 아이폰6S가 나온다. 벤처비트는 아이폰6S가 이전보다 고스펙의 카메라 장착, 3D효과가 구현되는 사파이어 스크린 등의 특징으로 소비자 구매를 유도할 것이라 전망했다.
애플워치는 새해 밸런타인데이(2월 14일)을 전후해 소비자에게 공개될 전망이다. 많은 전문가가 애플워치가 시장에 출시됐을 때 기존 스마트워치 ‘퍼스트무버격’인 삼성전자 등의 경쟁사에게 적지 않은 긴장감을 줄 것이라 평가했다.
새해엔 애플워치가 아이폰의 모바일 결제 툴과는 완전히 분리된다. 애플은 아이폰과 연동 없이 독자적으로 활동이 가능한 애플 기기를 지향한다. 이를테면 아이폰 없이 애플워치만 있어도 모바일 결제를 할 수 있는 모습이다.
애플의 헬스케어도 구체화된다. 애플이 iOS8을 내놓을 때 애플기기로 이용할 수 있는 건강관리 앱과 헬스키트 플랫폼을 내놨으나 성과가 좋지 않았다. 새해엔 애플이 헬스케어 앱의 보급과 상용화에 방점을 둘 것이라는 전망이다.
애플이 올해 5월 인수한 비츠 뮤직을 기반으로 구독형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내놓는다는 전망도 가시화 됐다.
애플 TV는 수많은 출시 루머에도 불구하고 새해에도 아직 시장에 출시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애플이 iTV를 내놓는 것은 문제가 아니지만, TV에 담을 콘텐츠 부재가 관건이다. 다수의 외신이 iTV는 새해를 넘기며 애플의 장기적 과제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밖에 벤처비트는 새해에 애플이 심장 박동 감지 센서가 들어있는 헤드폰, 12인치 아이패드, 업그레이드된 맥북에어를 출시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