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5~6년 안에 자율주행 전기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엘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지난 9월 일본 닛케이 아시아 리뷰와의 인터뷰에서 “테슬라의 완전 자율주행 전기자동차를 2020년께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테슬라,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주력해
테슬라가 자율주행 자동차 핵심 기술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자율주행은 차세대 자동차 시장 승패를 좌우할 핵심 요소로 급부상하고 있다.
전자신문 미래기술연구센터(ETRC)와 특허 분석 전문기업 광개토연구소(대표 강민수)가 공동 발행한 IP노믹스(IPnomics) 보고서 ‘테슬라, 거품인가?’에 따르면, 테슬라는 2012년부터 자율 주행 및 스마트카 기술 개발에 적극 나서기 시작했다.
지난 2012~2013년간 테슬라가 인용한 특허를 살펴보면, 스마트카 핵심 기술군 가운데 가장 주목받는 ‘데이터 프로세싱(Data Processing)’ 분야가 눈에 띄게 늘었다. 데이터 프로세싱 분야는 내비게이션, 차량 컨트롤 등 스마트카 주요 기술을 포함한다. 또 최근 3년간 스마트카 특허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각광받는 기술이다.
◇ 테슬라, 반자동 운전 전기차 ‘모델D` 공개
실제로 테슬라는 지난 10월 자율주행 자동차의 징검다리인 반자동 운전 전기차 ‘모델D(Model D)’를 공개했다. 모델명 “D”는 ‘자율 주행(Driverless)’과 4륜구동을 위한 ‘듀얼 모터(DualMotor)’에서 따왔다.
모델D의 외관은 기존 `모델S` 외형 그대로다. 눈길을 끈 건 ‘오토 파일럿(Autopilot)’기능이다. 물론 기존 고급형 차량에도 △크루즈 컨트롤 △속도 표지판 인식 △자동 주차 기능 △충돌 위험 감지 △ 도로 주행선 인식 주행 등 스마트카 기능이 탑재돼 있다. 모델 D는 여기에 3가지 시스템이 추가 장착됐다. △레이더와 보행자를 인식할 수 있는 카메라 △360도 영역을 탐지하는 울트라 소닉 음파 탐지기 △GPS와 실시간 교통 정보 등 데이터 통합 시스템 등이다.
오토파일럿은 완전한 자율주행을 구현하지는 못한다. 하지만 충돌 위기 감지시 자동 속도 제어 방향 지시등 작동시 자동 차선 변경, 자동 주차 기능 등 테슬라가 추구하는 자율 주행의 첫걸음으로 충분하다는 평가가 일반적이다.
IP노믹스 보고서 ‘테슬라, 거품인가?’는 전기차 시장 승패와 보급 활성화를 결정하는 핵심 요소인 △배터리 △충전스테이션 △일반 자동차 영역을 기준으로 테슬라의 IP 경쟁력을 심층 분석했다. 또 경쟁 전기차 업체 △BMW △BYD 등과 핵심 요소별로 특허 경쟁력도 비교, 평가했다.
※ 상세한 내용은 IP노믹스 홈페이지(http://www.ipnomics.co.kr)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임지택기자 geetae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