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이 존재한다는 증거가 되는 기체 메탄이 화성에서 급증하는 현상이 관찰된다는 연구 논문이 16일(현지시각) 미국 과학 잡지 ‘사이언스(Science)’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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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메탄의 발생원은 아직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다.
미 항공우주국(NASA)의 무인 탐사선 ‘큐리오시티(Curiosity)’가 발견한 해당 정보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미국 지질물리학연합(American Geophysical Union) 총회에서 발표됐다.
나사의 큐리오시티 프로젝트에 참여한 과학자팀은 큐리오시티에서 수집한 20개월치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데이터 중 화성에서 메탄의 양이 예상보다 훨씬 적은 것을 발견했다.
나사는 운석이 운반하는 유기물이나 먼지의 분해 과정에서 메탄이 생성되는 것을 계산하고 양을 예측했지만 실제로 검출된 양은 절반 정도였다.
하지만 큐리오시티 착륙 지점의 게일 분화구에서 메탄의 농도는 경우에 따라서 약 10배가량 급상승한 점을 주목했다.
메탄의 급증을 놓고 과학자들은 화성에 미생물 존재 가능성을 다시 제기하고 있다.
큐리오시티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 공과 대학의 존 그롯진거 교수는 “화성에서 생명체의 확인은 엄청난 과학의 발견이 되겠지만 아직은 추가 조사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