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문화예술 관람률이 꾸준히 상승해 올해 처음 70%대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문화향수 실태를 조사한 결과 문화예술 관람률이 71.3%를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문화예술 관람률은 지난 1년 동안 영화·연극 등 예술행사를 한 번 이상 관람한 사람의 비율이다.
읍·면 지역과 대도시의 문화예술 관람률은 각각 57.7%, 75.3%로 2012년보다 각각 5%P, 2.8%P씩 증가했다. 하지만 중소도시는 2012년보다 0.9%P 떨어진 73%로 나타났다.
17개 시도별로는 인천(78.9%), 서울(77.5%), 광주(76.1%) 순으로 높았다. 전남(52.2%), 전북(58.2%), 강원(58.5%) 지역은 비교적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문화누리카드 사용자(월소득 300만원 미만자 대상)는 관람률이 72.6%로 2012년(62.4%) 대비 10.2%P 증가했다. 비사용자 관람률(51%)과 비교해도 21.6%P 높아 문화누리카드가 저소득층 문화 향유에 긍정적 영향을 준다는 평가다.
문화부 관계자는 “이번 결과를 토대로 계층별 문화격차 해소를 완화하기 위한 정책을 강화할 것”이라며 “문화가 있는 날 확대, 생활문화센터 조성 등으로 일상에서 문화를 체험·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