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스 논문 공모전]박재영(연세대 대학원) 대상 수상 소감

“누군가 통신 기술로 더 즐거운 생활을 하도록 만들고 싶습니다. 엔지니어의 길을 열어주신 지도교수님은 인생의 롤 모델입니다.”

대상을 수상한 박재영(연세대 대학원 전산학과)씨는 매사에 즐거움이 넘친다는 당찬 통신 학도다. 박 씨는 “통신기기를 다룰 때처럼, 다른 이들도 저처럼 즐거웠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다”며 “만일 좋은 연구 결과를 내놓게 되면 저의 소중한 사람들이 그 기술을 향유하면서 불쾌함이 줄어들고 즐거움은 더 커질 것”이라고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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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아이디스 전자신문 대학(원)생 과학기술 & ICT 논문 공모대전’ 시상식이 16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렸다. 박재문 미래창조과학부 실장이 연세대 박재영 대학원생에게 논문 대상인 장관상을 수여하고 있다. 윤성혁기자 shyoon@etnews.com

더 나은 세상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도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부모님에 대한 감사의 뜻도 전한 박 씨는 “나아가 이런 작은 즐거움 하나하나가 모인다면 세상이 조금씩 긍정적이고 평화로워 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해 본다”고 말했다.

박 씨가 제출한 논문은 ‘미모(MIMO) 시스템을 조인트 검출할 때의 차등오류방지를 위한 안테나 신뢰도 순서매김 기술’에 관한 것이다. 안테나를 여러 개 사용할 때 신호를 검출하는 기법을 제시한 것으로 복잡성을 낮추면서 성능은 기존처럼 구현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박 씨는 그 누구 보다 지도교수인 김재권 교수에게 영광을 돌리고 싶어 했다. 김 교수가 엔지니어로 입문하도록 징검다리 역할을 해줬을 뿐 아니라 연구 역량, 인간적 부분까지 닮고 싶은 롤 모델이 돼줬다고 말했다.

박 씨는 “전공 수업 당시 교수님의 재미있는 수업 진행으로 통신 분야 쪽에 대한 학업 의욕이 높아졌다”며 “지도교수 아래 연구생으로 관련 기술에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에서 연구를 하고 계시느라 안타깝게 자리에 함께 하지 못했지만 시상식이 끝나고 바로 연락을 드려 수상의 영광을 전달하고 싶다”고 아쉬운 마음을 표현했다.

앞으로 더 나은 연구자가 되겠다는 각오도 전했다. 박 씨는 “이번 논문공모전에서 대상이란 영광을 얻었지만 아직 많이 부족한 연구자”라며 “크나큰 격려이자 날카로운 채찍으로 삼아 더욱 훌륭하고 원숙한 연구자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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