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혁신산단 조성작업 본격화…여수·성서 등 3곳 신규지정

전남 여수, 인천 부평·주안, 대구 성서 산업단지가 새해 융·복합 집적단지로 거듭난다. 정부는 이들 세 곳을 포함해 총 7곳을 올해 혁신산업단지로 지정한데 이어 새해 추가로 8곳을 지정해 전국 산단의 고도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9월 전국 7개 산단으로부터 공모 신청을 받은 후 서류평가·현장실사 등을 거쳐 전남 여수, 인천 부평·주안, 대구 성서 산단을 혁신산업단지로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로써 지난 상반기 반월시화, 구미, 창원, 대불에 이어 올해 혁신산단 선정 작업이 완료됐다.

혁신산단은 지난해 9월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마련된 ‘산업단지 경쟁력 강화 방안’에 따른 것으로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일환으로 추진 중이다. 생산·연구개발(R&D)과 기업 지원·복지·편의시설이 통합 입주하는 융·복합 단지를 조성해 산단 혁신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목적이다.

새로 지정된 여수, 부평·주안, 성서 3개 산단은 3300여개사, 8만5000여명이 근무하는 곳으로 총생산액은 115조원에 달한다. 주요 업종은 기계·전기전자·석유화학이다.

이들 세 곳을 포함해 올해 지정된 7개 혁신산단은 해당 지방자치단체와 관리기관이 수립하는 고유의 중장기 마스터플랜에 따라 새해부터 본격적인 고도화 사업에 착수한다. 올 상반기 선정된 혁신산단은 지난 9월 말 마스터플랜 수립을 마쳤으며, 새로 추가된 3곳은 내년 상반기 마스터플랜을 확정한다. 마스터플랜에서 구체화된 기업지원시설 설치, 토지이용계획 변경 등은 새해 단지별 구조고도화 계획에 반영, 실행된다.

산업부는 산학융합지구, 혁신지원센터, 산단환경개선펀드 등 각종 지원 사업으로 혁신산단 활성화를 돕는다. 대학 캠퍼스와 기업 연구관 등 기반시설 조성과 현장형 인력양성, 근로자 평생교육, 산학 공동 R&D 등 산학융합 촉진 사업을 전개한다. 산단 입주기업의 수출과 R&D를 지원하고 시제품 테스트, 공장 스마트화 등을 통합 지원하는 산단혁신센터도 구축한다.

산업부는 올해 선정한 7곳에 더해 새해 8곳을 혁신산단으로 추가 지정한다. 이후 2016년 2곳을 추가해 총 17곳으로 늘려갈 계획이다. 산업부는 다음달 지자체를 대상으로 혁신산단 설명회를 열고, 현장에서 수렴한 내용을 향후 혁신산단 선정 시기와 방법에 반영할 방침이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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