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치과대학병원은 중국에 치과병원을 설립한다고 9일 밝혔다. 국내 치과대학병원으로는 첫 중국 진출이다. 앞서 지난 5일 중국 칭타오에서 칭타오국제경제협력구와 함께 칭타오연세국제치과병원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칭타오경제신구 내 한중건강산업단지에 설립되는 칭타오연세국제치과병원은 6만6000㎡(약 1만9965평) 규모로 3억5000만위안(약 663억원)이 투입되는 대형 병원이다. 구강성형외과, 구강악안면외과, 치과보철과, 구강교정과, 소아치과, 임플란트과, 임플란트 교육센터, 기공실 등이 설치된다. 치과용 치료의자인 유닛체어 200대로 시작해, 향후 확대할 예정이다. 3차 치과종합병원으로 성장시킬 예정이다.
연세대 치과대학병원은 의료진과 관련인력 교육지원, 병원관리와 경영 자문을 담당한다. 칭타오협력구는 병원설립 정책지원과 자본투자 등 제반사항을 수행한다. 차인호 연세대 치과대학병원장은 “중국과 의료기술 및 교육분야 협력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게 됐다”며 “중국 치과 의료분야 발전에 기여하게 될 것”이리고 말했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