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월 ICT 수출 역대 최대실적

올해 들어 11월까지 정보통신기술(ICT) 누적 수출이 1589억달러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10일 산업통상자원부와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11월 ICT 수출은 엔저 속에서도 대 중국·미국 수출 증가에 힘입어 전년 대비 3.6% 증가한 151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ICT 수출은 지난 10월 전년 대비 1.0% 감소했으나 11월 다시 증가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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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수입은 9.4% 증가한 74억6000만달러로 무역수지는 77억1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월간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전월 82억달러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1~11월 누적 수출은 1589억달러로 해당 기간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우리나라 전체 수출의 30.3%를 차지하며 올해 무역 1조달러 조기 달성에 기여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15.9%), 컴퓨터·주변기기(6.3%) 등의 수출이 전년 대비 증가했다. 휴대폰 수출은 6.3% 줄었지만 전월(-17.7%)에 비해서는 감소세가 완화됐다. 갤럭시노트4(삼성전자), G3(LG전자) 등 전략 제품과 중저가 제품 판매 확대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됐다.

국가별로는 연말 수요 회복 흐름을 타고 미국 수출이 16.8% 크게 늘어났다. 휴대폰·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이 이뤄졌다. 중국으로 수출도 5.4% 증가했다.

반면 일본 수출은 14.5% 크게 줄었다. 일본으로 수출은 7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EU 수출도 18.7% 감소하며 4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수입 측면에서는 애플 아이폰 신제품 판매가 본격화된 탓에 휴대폰 수입이 지난해에 비해 40% 이상 큰 폭으로 늘어났다. 반도체(10.1%), 디스플레이패널(6.8%) 수입도 전년 대비 증가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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