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조직 슬림화 착수...임원 인사도 단행

우리은행이 이광구 행장 체제 출범을 앞두고 조직 슬림화를 기조로 한 대대적인 개편 작업에 착수했다. 방대한 조직을 줄이는 대신 자산관리와 스마트금융 역량 강화가 골자다.

우리은행은 8일 경영협의회를 열고 본부 부서를 현재보다 7개 줄이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조직개편안을 논의했다.

개편안에 따르면 인력과 운영 효율화를 위해 스마트금융사업단 내 전자뱅킹사업부는 스마트채널전략부와 통합하고 경영감사부는 검사실과 통합된다. WM(자산관리)사업단 내 제휴상품부는 WM전략부와 합쳐 자산관리 부서를 확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트레이딩부는 증권운용부와 통합한다.

정보기술(IT)과 금융이 융합하는 시대 변화를 반영해 핀테크(Fintech) 사업부를 스마트금융사업단 내에 신설하기로 했다.

이날 조직개편안 확정과 함께 임원 인사도 단행했다.

새로 선임된 집행부행장은 부동산금융사업본부장 김종원(전 마케팅지원단 상무), 글로벌사업본부장 손태승(전 자금시장사업단 상무), HR본부장 유점승(전 외환사업단 상무), 리스크관리본부장 김옥정(전 WM사업단 상무), 여신지원본부장 이동빈(전 기업금융단 상무) 등 5명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조직역량 집중을 통해 일사불란한 조직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성공적인 민영화 달성을 추진코자 이번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