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우리은행장에 이광구 부행장이 내정됐다.
7일 은행권에 따르면 우리은행 행장후보추천위원회(행추위)는 지난 5일 이 부행장을 만장일치로 최종 후보로 결정해 이사회에 추천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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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추위는 “이광구 후보가 은행업 전반에 대한 폭넓은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우리은행 민영화와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9일 임시 이사회와 30일 임시주총을 거쳐 차기 행장으로 선임된다. 임기는 3년이다.
우리은행 조직에도 대대적인 변화가 예상된다. 당장 주요 임원들의 물갈이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이용권 부행장, 박태용 부행장의 임기가 8일이며 권기형 부행장, 유구현 부행장, 남기명 부행장, 정기화 부행장 등은 9일이다.
이동건 수석부행장의 임기는 30일이다. 여기에 상무급 및 이하 임직원들의 변화도 주목된다. 현재 상무급 임원은 10명이며 대부분 올해 말 임기 만료다.
우리은행 숙원사업인 민영화 사업에 변화가 있을지 관심사다.
최근 우리은행 매각은 경영권(지분 30%) 지분 입찰이 무산되고, 소수지분(26.97%)도 3분의 1가량 팔리는 데 그쳤다.
이 내정자는 전략기획, 개인영업전략, 경영기획본부, 카드전략팀, 홍콩법인장 등 은행 전반의 업무를 경험한 전통 금융맨이다.
특히 지난 2007년 이광구 내정자가 카드전략팀장을 맡던 시절, 우리은행은 베스트셀러 우리V카드를 내놓으며 카드부문에 두각을 나타내기도 했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