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맥스소프트와 티맥스데이터가 조직 통합에 나섰다.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개발을 담당하던 티맥스데이터는 연구개발(R&D)센터를 남기고 대부분 티맥스소프트로 흡수된다. 영업 네트워크를 일원화해 통합 제품 판매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티맥스소프트는 최근 티맥스소프트와 티맥스데이터 조직 개편을 추진하며 DBMS 관련 개발 조직을 제외한 영업과 기술 지원 조직을 티맥스소프트에 통합한다고 7일 밝혔다.
장인수 티맥스소프트 대표는 “조직 재배치 차원에서 티맥스소프트와 티맥스데이터의 구조를 바꾸고 있다”며 “티맥스소프트 중심으로 미들웨어와 DBMS 제품을 영업하는 방식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티맥스소프트의 조직 개편은 지난달 말 장 대표가 티맥스소프트 신임사장으로 내정되면서 국내 시장의 영업을 강화하기 위해 단행됐다. 새해부터는 기존 티맥스소프트에서 제공하는 미들웨어, 프레임워크, 애플리케이션통합관리 솔루션 등과 티맥스데이터에서 공급하는 DBMS인 ‘티베로’로 양분된 영업망을 하나로 통합해 시너지 효과뿐 아니라 영업 효율성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장 대표는 “지금까지 양쪽(티맥스소프트와 티맥스데이터)에서 고객에 접근하는 방식을 택했지만 제품 간 일정 부분 벽이 존재했다”며 “고객 접점을 하나로 가져가고 시장이 요구하는 사항에 대해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조직을 개편한다”고 설명했다.
업계 상황도 티맥스소프트의 조직 개편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공공시장을 중심으로 대규모 SW사업 발주가 부족했던 만큼 영업 효율성을 높일 필요성이 높아졌다. 장 대표는 “내년 SW시장이 녹록지 않다고 판단, 고객 접점을 세분화해 깊이 있는 영업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며 “미들웨어에서 DBMS까지 티맥스가 가진 전체 제품군을 일괄 공급할 수 있는 영업 구조로 바꾸겠다”고 말했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